‘장애인들과 함께 하는 세계 꽃 축제’. 2009안면도국제꽃박람회는 장애인을 포함한 국민 모두가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꽃들의 향연으로 만들기 위해 장애인 편의 대책 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안면도 꽃박 조직위원회가 준비하고 있는 장애인 편의 대책의 기본 컨셉은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곧 ‘무(無)장벽’ 축제의 장을 조성해 운영하자는 것이다.

조직위는 이에 따라 장애인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으로 장애인의 이동을 저해하는 물리적 장벽을 해소하고 장애인 관람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마련하자는 데 초점을 모으고 있다.

조직위가 인용한 지난 2007년 현재 충남장애인 생활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충남지역 등록 장애인수 10만4천여 명(충남인구의 5.8%) 등 전국 장애인수는 모두 2백1만여 명이다.

조직위는 우선 박람회장 입장요금부터 장애인 특별 할인을 적용해 성인 1인당 1만5천원 입장권을 1~3급 장애인 및 보호자 1인에 한해 전액 무료입장토록 하는 한편 4급 이하 장애인에 대해서도 일반 8천원, 청소년 6천원, 어린이 4천원에 현장판매토록 했다.

조직위는 회장 조성에서도 장애인 관람 동선확보를 위해 7개 전시관과 15개 야외정원 등 주전시장내 모든 동선상 경계석 턱을 없앴다.

장애인 차량 주차편의를 위해 장애인 전용주차장을 박람회장으로부터 가장 가까운 제1주차장에 234개 주차면을 확보, 주차 어려움을 덜어주도록 했다.

이와 함께 장애인용 휠체어 80대, 수화자 7명, 주-부행사장간 셔틀버스 승차장에 자원봉사자 6명 고정배치, 화상전화기(see-talk 전화기) 4대를 정문과 남문 회장 안내소에 배치하고, 회장 개장 전 장애인 도착 시 우선입장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장애인 전용 화장실도 주-부 전시장에 모두 15기를 설치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모든 국민이 꽃과 함께 희망을 얘기하고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심지어 아름다운 꽃 형상을 눈으로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인들이라면 진한 꽃의 향기라도 마음껏 들이마실 수 있도록 배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직위는 2세 미만 유아에게는 유모차를, 장애인과 노약자들에게는 신분증을 예치하게 되면 휠체어를 무상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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