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에서 중증장애인이 직접 근로자로 참여하는 장애인직업재활 특화사업 ‘쿠키트리(Cookie Tree)’가 시작된다. 쿠키트리란 중증장애인 10여명을 근로자로 선발, 순 우리밀 과자 쿠키트리를 생산·판매하는 사업이다.

용인시 권규호 장애인복지 담당자는 “용인시의 장애인구는 지난달 말 2만6,400여명으로 이 가운데 중증장애인(장애1~3급)은 1만1,426명이다”며 “쿠키트리가 성공적으로 정착되면 취업이 어려운 중증장애인들에게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하고,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복지관은 오는 30일 용인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제3회 두리하나건강걷기대회에서 ‘시민들과 함께 하는 쿠키 시식대회’를 열고, 쿠키트리 시제품에 대한 소비자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또한 다음달 근로장애인 10명을 채용하고, 쿠키트리 작업장에서 생산을 시작, 하반기에 본격적인 쿠키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더불어 노동부 사회적 기업육성위원회에 사회적 기업 인증 심의를 신청할 예정이다.

용인시장애인종합복지관 정성기 관장은 “쿠키트리가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 받으면 타 직업재활시설의 직업재활사업에 긍정적인 모델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브랜드 인지도 향상 및 매출 확대를 통해 근로장애인의 행복한 자립생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복지관(031-320-4870) 앞으로 문의하면 된다.

경기 오재호 기자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