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장협 제6대 중앙회장 기호 1번 김정록 후보가 지난 26일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전달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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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장협 제6대 중앙회장 기호 1번 김정록 후보가 지난 26일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전달받고 있다. ⓒ2009 welfarenews
한국지체장애인협회(이하 지장협) 제6대 중앙회장에 기호 1번 김정록 후보가 당선됐다.

지장협 제6대 회장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여의도백화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와 같이 밝혔다.

지장협 제6대 중앙회장 선거에는 대의원 375명 중 363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각 후보별 득표현황은 기호 1번 김정록 후보가 195표, 기호 2번 박명호 후보가 22표, 기호 3번 하영택 후보가 146표를 얻었다. 이로써 기호 1번 김정록 후보가 중앙회장에 당선됐으며, 기호 3번 하영택 후보와는 49표 차이를 보였다.

지장협 제6대 중앙회장 선거가 순조롭게 진행된 것은 아니다. 지난 21일 경기도 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치러진 선거는 개표 중 일부 대의원들이 부정선거를 주장해 개표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었다.

이후 뚜렷한 결론이나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던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6일 선거당일의 사태에 대한 해명과 함께 당선자를 발표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기호 3번 하영택 후보 측이 승리를 거두지 못하자 투표용지를 탈취해, 검표 과정에서의 보다 정확한 재확인 결과를 알기 어려우므로 확인된 개표결과를 채택하기로 했다”며 “과반수가 넘는 득표를 한 기호 1번 김정록 후보의 당선을 공표한다”고 전했다. 또한 “선거투표장에 건조물침입을 해 용지를 훼손한 하영택 후보의 후보자격을 선거관리규정 제33조 2항에 의거 박탈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황곤·서인환·이재용·차현미 선거관리위원이 참석해 기호 1번 김정록 후보에게 당선증을 전달했다. 신순우 선거관리위원장은 선거당일 사태로 인해 병원에 입원 중이어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장협 홈페이지(www.kappd.or.kr) 공지사항에는 지장협 선거관리위원회의 발표와는 달리, 기호 3번 하영택 후보의 당선을 알리는 게시물이 올라와 있다. 이와 관련해 선거관리위원회는 “기호 3번 지지자들이 일부 비장애인들을 동원해 개표장에 난입, 선거관리위원장의 사퇴를 종용한 뒤 윤수일 기호 3번 선대위원장이 자칭 선관위원장을 맡아 대다수의 대의원이 퇴장한 가운데 기호 3번 하영택 후보의 회장 추대를 선언하고 인수위를 꾸려 지장협 중앙회사무실에서 날조한 당선증을 수여하고 직원을 협박해 공고문을 게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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