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아인협회가 창립 63주년을 맞아 지난 2일 경기도 과천시민회관에서 중앙회 및 16개 시·도협회, 156개 지부 임직원들과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6.3농아인의 날 기념 제13회 전국농아인대회를 개최했다.

농아인협회는 통역사 자격시험, 장애인영화제, 한국영화 한글자막 및 화면해설 사업 등을 진행해 왔으며, 일체형 자막수신기 TV, 영상전화기, EBS 수능방송물 보급과 수화통역센터 운영 등을 통해 청각·언어장애인을 위해 노력해 왔다.

전국농아인대회는 전국의 청각·언어장애인들이 한마음으로 단합해 가능성이 제한돼 있다는 사회의 편견을 해소하며, 적절한 지원으로 평등한 삶을 구현하고자 하는데 목적을 두고 13회 째 진행되고 있다. 또한 청각·언어장애인 복지증진을 위해 헌신한 공로자를 발굴하고 표창해 그 공을 널리 알리는 기능도 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삼성전자청각도우미견센터의 후원으로 청각도우미견 4마리를 청각장애인에게 무상으로 지원하고 전국 초·중·고·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 19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며 5대의 보청기도 함께 기증했다.

농아인협회는 “구체적인 청각·언어장애인 복지 패러다임 구축을 위해 ‘의사소통에서의 정당한 편의를 제공하라’는 주제로 이번 대회가 개최됐다”며 “전국 35만 청각·언어장애인의 권리확보와 완전한 사회통합을 도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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