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식민지였던 수리남 출신이며, ‘오펠’에서 한 번에 차량 수백대를 판매하는 대형 프로젝트를 담당했던 커리어 우먼이었던 여자가 있다. 피부색이 검은 그녀의 이름은 엘리자베스 파나스.

엘리자베스 파나스의 친구가 거스 히딩크다.

그녀가 다시 한국에 온다. 그녀는 남자친구인 히딩크를 동반할 예정이다. 히딩크는 익살스럽고 장남도 잘 친다. 반면에 울퉁불퉁하기도 했다. 오대영으로 한국대표팀이 연패할 때 그만두려던 히딩크를 붙잡은게 그녀란다. 그녀는 고비때마다 야생마 같은 히딩크를 길들인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그녀는 한일월드컵 이후 히딩크라는 야생마를 또 한번 조련시켰다. 눈을 뜨는 훈련이었다. 눈앞이 보이질 않는 한국의 시각장애인을 위해 전용축구장을 기증하도록 조언했다고 한다. 히딩크는 그녀의 말대로 한국에 네 번째 시각장애인 전용구장을 지원하고 오픈식에 참가할 예정이다. 그녀야말로 히딩크의 개인감독인가보다.

그들이 입국하는 7월초에 대한민국이 또 한번 시끄러울 것이다. 유쾌한 뉴스들이 만들어질 것이다.

우리는 바란다.

그녀가 공부한 '분쟁 해결(Conflict Resolution)'이 축구를 넘어 지구촌의 평화와 인권증진에 기여하는 '복지명장 히딩크'로 키워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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