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최근 4년 동안 (2005~2008)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우울증 진료 환자 수는 46만9,522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70대 이상 노인층에서는 지난해 7만8,291명으로 2007년도 7만406명에 비해 11%이상 증가해 다른 연령대보다 증가폭이 대폭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0만명 기준으로 보면 70대 이상 노인층 여성이 3,222명(남성 2,136명)으로 가장 많았고, 65~69세 여성 3,116명(남성 1,340명), 60~64세 여성 2,751명(남성 1,204)명 순이다.

또한 최근 4년 동안 우울증 진료비는 지난 2005년 1,365억원에서 지난해 1,907억원으로 542억원이 늘었으며, 급여비는 지난해 1,300억원으로 68.2%를 공단이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공단 일산병원 정신과 강지인 교수는 “우울증은 일정기간 이상 우울한 기분이 일반적으로 예측되는 수준 이상으로 지속 돼 한 개인의 사회·직업적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우울증 예방을 위해 명상이나 요가·스트레칭 등을 권고했다. 이어 “특히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여유와 유머가 있는 긍정적 태도가 우울증 예방에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또한 “우울증은 정신과 약물치료로 좋은 효과를 가져 올 수 있으므로 적극적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증상이 치유되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하므로 조급하게 서두르지 말고 여유를 갖고 일상생활에 차근차근 적응해 나가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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