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가족부(이하 복지부)는 ‘노인복지법’에 근거해 60세 이상 노인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처음으로 실시된 ‘2008년 노인실태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노인실태조사는 노인의 거주실태, 가족 및 사회적 관계, 경제상태와 경제활동, 건강 및 보건의료실태, 노후생활과 삶의 질, 사회복지 서비스 등 노인과 관련된 전반적 분야에 대해 조사가 이뤄졌다.

이번 조사결과에 의하면 노인이 스스로 ‘노인’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하는 연령은 70~74세가 50.1%로 가장 높고, 노인의 42%는 연장자 대접을 받는 것을 싫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노인이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노후준비는 건강한 신체가 50.1%, 경제적 준비가 44.7%로 나타난 반면, 노후생활을 미리 준비했거나 현재 준비하는 노인은 38%에 그쳤다.

‘노후에 자녀와 동거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노인은 71%인 반면, 자녀들이 ‘노부모와 자녀가 동거해야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노인의 실태와 욕구에 대응하기 위해 2008년 노인실태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노인의 소득보장을 위해 기초노령연금 및 국민연금제도를 내실화 ▲노인 일자리를 확대 ▲건강에 대한 예방적 차원의 건강관리 서비스 강화 ▲치매에 대한 조기검진과 치료비 및 케어서비스 지원 등 집중적인 치매 예방 및 치료관리 정책을 추진 ▲노인장기요양보험 등급인정자를 확대해 노인 케어서비스 강화 ▲자녀와 동거하지 않는 노인이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노인만으로 구성된 가구에 대해 안전 및 보호 서비스 지원 추진 예정 ▲새롭게 등장하는 노인의 욕구를 지속적으로 파악해 고령화 사회에서 노인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도록 하반기에 ‘노인보건복지종합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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