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1,200여 저소득가정의 전기시설에 대한 상반기 안전점검과 수리를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진행한 ‘저소득가정 전기시설 안전점검’은 민·관 자원봉사 1,000여명이 홀몸노인가정, 소년·소녀가정, 조손가정을 중심으로 노후·불량 전기시설 전격 교체 등을 통해 불편·불안 요인을 없앴다.

또한 인입분전반의 누전차단기를 교체해 안전성을 높였으며, 기존전기시설을 자동 과전류 차단 및 절전기능을 갖춘 이동용 집합콘센트(멀티탭), 센서등, 고효율 형광등기구 등으로 교체했다.

이번 점검은 한국전기안전공사, 전기공사협회, 전력기술인협회의 자원봉사자 1,000여명이 참여해 서울시가 지원한 예산으로 자치구가 해당지역에서 직접 자재를 구매해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 돼 ‘민·관 협력사업’의 모범사례로 손꼽힌다.

김현희(가명·81)할머니는 “전등 하나만 바꿨을 뿐인데 집안 분위기가 환해졌다”며 함박웃음을 지었고, 마포구 아현동 송금련(가명·76)할머니는 “시가 전기점검과 같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일에 힘써 줬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보였다.

자원봉사활동에 참가한 전기공사업체 김춘기 사장과 전기안전관리대행업체 최성규 사장은 “저소득가정을 위한 봉사활동은 그 어떤 일보다 뜻 깊었다. 다음 점검 봉사활동에도 꼭 참가하겠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하반기에는 5,000여가정, 다음해에는 1만가정으로 전기 점검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저소득가정이 실질적인 혜택을 골고루 받을 수 있도록 전기시설 뿐만 아니라 보일러 등의 생계시설에 대한 무료 안전점검 및 수리교체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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