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부가 정책의 사각지대에 있는 위기 여성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 나선다.

여성부는 지나 7일 경제위기로 어려움에 처한 여성에게 전 직원의 보수 일부 기부액을 전달해 긴급한 생계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치과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여성부 여성경제위기대책추진단(이하 추진단)에 따르면 이번 지원하는 김미자(가명·39)씨는 일용직 남편과 세 자녀(중1, 초6, 초3)와 함께 생활하며 전단지 배포 등으로 어렵게 생계를 꾸려왔으나, 최근 경제위기로 수입이 줄어 가스가 끊기는 등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출산 후 산후조리를 못한 채 일을 하는 등 적기에 영양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아 치아가 8개밖에 남지 않는 등 건강이 많이 악화되어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여성부는 새일센터를 통해 김씨의 어려운 상황을 파악한 후, 직접 방문 상담해 정부의 다양한 지원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한편, 여성부 직원이 월급을 모아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보수월액기부 대상자로 결정했다. 진료조차 받지 못했던 치아를 치료할 수 있도록 대한여자치과의사회에 협조를 구해 틀니시술 및 잇몸치료를 받게 하고, 체납된 가스비와 전기세를 보수기부액으로 일부 납부해 6개월 이상 체납으로 공급이 끊긴 가스를 연결하는 등 일상생활이 가능하도록 지원했다. 더불어 차상위계층 대상자로 파악돼 동주민센터와 연계해 김씨는 자활근로를, 남편은 희망근로를 신청해 안정적인 일자리를 모색하고 장기적인 자립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조치하고, 차상위계층이 받을 수 있는 혜택(전기요금 20%할인, 이동통신요금 30%할인, 정부양곡 50%할인) 등을 안내했다.

한편, 여성부는 경제위기여성 지원을 위해 대한여자치과의사회와 협조체제 구축을 위한 간담회를 이날 가지고 향후 MOU 체결 등 적극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여성부는 지난 1월 여성경제위기대책추진단을 설치하여 가정경제 불안정으로 인해 빈곤·차별·폭력 피해를 받은 여성의 사례를 발굴하고 이들에게 보건·복지·취업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연계·지원하고 있다.

추진단 이기순 단장은 “정책 사각지대에 놓인 빈곤여성이 경제위기를 조기에 극복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교육·일자리·주거 정책 등 필요한 서비스 내용을 종합적으로 알려주고 직업훈련도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지원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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