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氣)와 마루 라고 이름 붙여진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옥상공원. 사진제공/서울시
 ⓒ2009 welfarenews
▲ 기(氣)와 마루 라고 이름 붙여진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옥상공원. 사진제공/서울시 ⓒ2009 welfarenews
서울시 강동구는 고덕동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옥상에 공원을 만들어 오는 14일부터는 일반 주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옥상공원화 사업은 총 1억7,000만원의 서울시 예상이 투입됐다. 회색빛 콘크리트 옥상에 소나무 등 17종 500여 그루의 나무와 구절초 등 38종 1,930본의 초화류가 심어졌다. 여기에는 라벤다, 벨가못 등 15종 1,170본의 허브식물과 휴게시설을 설치해 주민들이 은은한 허브향과 함께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는 휴게쉼터로 조성됐다.

또한 장애인복지관의 이용고객이 주로 장애인인 점을 감안하여 데크를 설치해 휠체어 이용자를 배려했다. 기와지붕의 처마 아래에는 낙수를 활용해 각종 수생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생태수로, 그리고 직접 농작물을 가꿀 수 있는 텃밭 등을 만들어 다양한 형태의 체험도 가능하다. 특히 장애인인종합복지관은 자체 공모를 통해 옥상공원 명칭을 기와지붕의 건물형태와 옥상공원을 산책 중에 좋은 기운을 얻는 공간이라는 이중적 의미의 '기(氣)와 마루'라고 명명하는 등 옥상공원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도 그 어느 건물보다 높다.

옥상공원화 사업은 별도의 토지보상비 없이도 황량한 도심에 자연의 숨결을 불어 넣어 도시열섬화 현상을 완화하여 지구온난화 방지에 기여하고 주민들의 휴식처로써 뿐만 아니라 소생물이 모여들어 생태학습장소로 활용하는 등 적은예산으로도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사업이다.

구는 이번에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과 함께 서울종합직업전문학교 옥상도 초록쉼터로 조성했다. 올해 안에 성내종합사회복지관을 비롯하여 5개 공공건축물과 광림통상 등 민간건물 1개소를 합해 총 6개 건축물에 대한 옥상공원화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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