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는 지난해 말 ‘한국서비스품질우수기업’정부인증을 받았다며 자화자찬했다. 또 최근 미국 커뮤니케이션연맹 (LACP)에서 주관한 ‘2008 전세계 기업 연차보고서’ 평가에서 ‘비즈니스 서비스산업부문’ 68위나 했다. 그러나 현장에서 느끼는 서울메트로의 서비스 품질에 대해 교통약자들의 시선은 따갑기만 하다.

지난 14일 서울지역에 물폭탄이 떨어진 것 처럼 많은 장맛비가 내렸다. 당산역 인근에서 근무하는 장애인 주 모씨는 그 비를 맞으며 전동휠체어를 타고 퇴근하기위해 지하철 2호선 당산역에 도착하자 또 엘리베이터가 고장나 있었다. 인터폰을 누르고 직원의 도움을 요청하자 직원 왈 “계단이용하세요”라는 말이었다고 한다. 주씨는 다시 발을 돌려 비를 맞으며 사무실까지 다시와 장애인 콜택시를 불러 귀가하는 일이 있었다.

자신들이 관리하는 시설이 고장나면 우선 미안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짜능내는 것은 공기업직원으로서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 이처럼 공공서비스영역에서 교통약자에 대한 서비스측면을 보면, 서울메트로의 ‘세계명문지하철’은 딴나라 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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