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준공 예정인 충남 당진군 신청사 조감도 ⓒ2009 welfarenews
▲ 2011년 3월 준공 예정인 충남 당진군 신청사 조감도 ⓒ2009 welfarenews
충남장애인단체연합회(이하 충장연)가 현재 건립중인 당진군 신청사에 대해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제 적용을 촉구하고 나서 이 지역 장애인계의 관심이 집중 될 것으로 보인다.

황화성 충남도의원이 이끄는 충장연에 따르면 지난 14일 당진군이 군세확장과 행정수요 증가에 따라 건립하고 있는 군 신청사와 의회청사에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인증제도 적용을 제안하는 건의 서한을 당진군청에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충장연은 건의 서한에서“당진의 랜드마크로서 전 군민과 소통할 수 있는 종합문화시설이 될 신청사 건립에 많은 관심과 기대를 가지고 있다”며“이러한 시설물을 이용하는 모든 이용자들이 시설물로 인한 장애나 불편을 겪지 않고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BF인증제를 적용할 것”을 제안했다.

오는 2011년 3월 준공 예정인 가운데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당진군 신청사는 71,599㎡(21,700평)부지에 연면적 22,241㎡(6,727평)의 규모로 지하 1층에 지상 8층의“희망의 돛”을 형상화하여 항만도시로서의 위상과 당진군의 진취성을 표현하고, 군민 모두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공간을 창출한다는 계획아래 건립되고 있다.

당진군청 통계자료를 분석한 충장연에 따르면 현재 군민 14만 명이 군청을 이용하는 민원인은 연간 70,000여명 정도로 추산되며. 최근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 개통과 더불어 당진군에서 추진중인 2010년까지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이 완성되고, 홍성에 건립중인 충청남도 신청사 또한 2012년 완공되면 홍성군과 인접한 당진군 거주 인구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 봤다.

충장연은 건의 서한에서“지난해 12월말 현재 당진군에 등록된 장애인은 8,200여 명으로 밝혀졌지만 주민수가 늘어나게 되면 그 만큼 군청을 이용하는 장애인 비률도 증가하게 될 것”이라며“당진군에서도 신청사가 완공될 2011년쯤 이면 군에서 시로 승격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이번에 건립되는 신청사는 그만큼 의미가 클 뿐만 아니라 장애인들이 거는 기대가 크다고”밝혔다.

이밖에도 충장연은 서한에서“당진군 신청사 뿐 아니라 현재 건립을 추진 중인 당진장애인복지관을 포함해 향후 건립 되는 모든 공공 건축물과 시설물에 기획과 설계단계에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제도 적용을 위한 종합적인 계획이 수립되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하고”그래야만“당진군에 거주하는 주민 모두가 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최적의 물리적 생활공간이 조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토해양부와 보건복지가족부가 지난 2007년부터 시행에 들어간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인증제도는 도시 또는 건축물의 설계단계에서부터 일정 기준을 통해 교통 약자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도로, 공원, 교통수단, 여객시설, 건축물등의 이용 시에 안전하고 편안한 연속된 이동권 및 사회적 활동을 보장 받을 수 있도록 공신력있는 기관이 평가하여 인증한는 제도를 말한다. 이 BF인증제는 완공이전 또는 사용승인 전에 인증하는 예비인증과 완성된 건물등에 인증하는 본인증으로 나뉜다. 현재 예비인증을 받은 곳은 건축물분야의 주암댐 효나눔복지센터, 양평군장애인종합복지관, 동대문 디자인플라자&파크, 횡성군장애인종합복지관, 대전전국체전수영장, 충남시각장애인복지관과 도 시 구역분야의 서울 문정도시개발사업, 도로분야의 마포구 연남동 일대 문화거리 등이 있으며, 본 인증을 받은 곳으로는 대전광역시청사와 성북구청사가 있다.

충청남도의회 황화성 의원은 지난 6월 22일 있었던 충남도의회 226회 정례회 제 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충청남도와 각 시 군에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제도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시행할 것을 건의한 바 있다.

다음은 오픈웰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충장연이 14일 당진군에 제출한 건의 서한 전문을 게재한다.

대전·충남 황 기 연 기자. 기사제보 hky2379@hanmail.net

<건의 서한 전문>
존경하는 민종기 당진군수님께

안녕하십니까?
사단법인 충청남도장애인단체연합회입니다.
충청남도장애인단체연합회는 충남지역의 10여개 장애인 단체들이 서로 연대하여 상호 유대강화와 협력교류를 통한 장애인의 복지증진과 권익옹호를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우리 충청남도장애인단체연합회는 장애인의 완전한 사회참여와 평등의 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정책연구·개발은 물론 자립생활, 일자리창출 등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충청남도장애인단체연합회에서는 민종기 군수님께서 평소 교통, 환경, 복지 등 삶의 질 향상에 우선순위를 두고 ‘살맛나는 도시’, ‘찾고 싶은 도시’, ‘소외 계층을 우대하는 당진’을 여는 데 앞장 선 정책을 펼치시는 것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당진군이 군세확장과 행정수요 증가에 따라 지난 6년간을 추진해 온 당진군 신청사 및 의회청사 건립공사가 지난 3월 기공식 이후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아 기대가 큽니다. 당진군 신청사는 ‘희망의 돛’을 형상화하여 항만도시로서의 당진의 진취성을 표현하고, 주민 모두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공간과 체육시설을 조성하고, 건물 내에는 종합적인 휴게문화시설로 건립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충남의 장애인계에서도 당진의 랜드마크로서 전 군민과 소통하는 종합문화시설이 될 당진군 신청사 건립에 대해 많은 관심과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군청통계자료에 따르면 현재 14만 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당진군에서 군청을 이용하는 민원인은 연간 7만 여명이나 됩니다. 군수님께서는 최근 개통된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에 대해 단순히 당진항 물동량 증가에 그치지 않고 관광과 산업인프라 확충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주요 항·포구를 개발해 해안 관광벨트로 만들고, 합덕읍에 2010년까지 대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레 인구유입이 늘면서 당진군내 거주 인구는 점차 늘어날 것입니다. 특히 2011년 완공 예정인 당진군 신청사와 더불어 2012년 현재 홍성에 건립중인 충남도청 신청사가 완공되면 홍성군과 인접한 예산군과 당진군으로의 인구유입은 자명할 것입니다. 당진군에서도 신청사가 완공될 2011년이면 군에서 시로 승격될 것을 전망하시는 만큼, 이번 신청사 건립은 그만큼 더 의미가 크다고 봅니다.
충청남도장애인단체연합회는 당진군 신청사 건립과 관련해 한 가지 제안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현재 건립중인 당진군 신청사 및 의회청사에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제도’를 적용할 것을 제안드립니다.
국토해양부와 보건복지가족부에서 2007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인증제도’는 도시 또는 건축물의 설계단계에서부터 일정기준을 통해 교통 약자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도로, 공원, 교통수단, 여객시설, 건축물 등의 이용 시에 안전하고 편안한 연속된 이동권 및 사회적 활동을 보장 받을 수 있도록 공신력 있는 기관이 평가하여 인증하는 제도를 말합니다.
이 BF인증제는 완공이전 또는 사용승인 전에 인증하는 예비인증과 완성된 건물 등에 인증하는 본인증으로 나뉩니다. 현재 예비인증을 받은 곳은 건축물 분야의 주암댐 효나눔복지센터, 양평군장애인종합복지관, 동대문 디자인플라자&파크, 횡성군장애인종합복지관, 대전전국체전수영장, 충남시각장애인복지관과 도시·구역분야의 서울 문정도시개발사업, 도로분야의 마포구 연남동 일대 문화거리 등이 있으며, 본 인증을 받은 곳으로는 대전광역시청사와 성북구청사가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충청남도의회 황화성 의원은 지난 6월 22일 있었던 충남도의회 226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충청남도와 각 시·군에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 제도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시행할 것을 건의하신 바 있습니다. 이로 인해 7월 31일 충남도청에서 건축담당자 등 관계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가 초청 교육이 실시될 예정입니다. 또한 예산군의 경우 앞으로 새롭게 건축되는 모든 공공 건축물에 BF인증제를 적극 도입할 것을 약속하였습니다.
민종기 군수님!
지난해 기준 현재 당진군내 등록된 장애인 인구는 8천200여명입니다. 여기에 등록되지 않은 장애인 인구까지 포함하면 더 많은 인구가 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보통 장애인 인구를 전체 인구수의 10%정도로 간주하는데, 당진군의 주민수가 늘어나게 되면 그 만큼 장애인구의 비율도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
군수님께서 공약사항으로 제시하신 장애인복지관과 종합사회복지센터, 노인종합복지관 건립 등 군민복지를 위한 사항들을 성실히 이행하시고 계신 것에 대해 머리 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더불어 이러한 시설물을 이용할 때 모든 이용자들이 조금의 불편함도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되길 소망합니다.
이를 위해 당진군 신청사 뿐 아니라 장애인복지관을 포함한 향후 건립 되어지는 모든 공공 건축물과 시설물은 기획과 설계단계에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 제도를 시행하기 위한 종합적인 계획이 수립 되어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그래야만 당진군에 거주하는 주민 모두가 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최적의 물리적 생활공간이 조성될 수 있을 것입니다.
당진군민 모두 희망의 돛을 달고 행복의 바다를 순항할 수 있도록, 모두가 편안하고 모두가 행복한 생활을 위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제에 다시 한번 군수님 이하 관계자분의 관심을 부탁드리며, 가정과 직장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9. 7. 14.

사단법인 충청남도장애인단체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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