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스템은 장애인이 자동응답시스템이나 휴대전화 등을 이용해 자신이 있는 정류장 번호와 타려는 노선번호를 입력하면 그 정보가 해당 버스의 단말기에 전달되는 것. 장애인의 탑승정보를 전달받은 버스기사는 해당 정류장에서 장애인에게 좀 더 가까이 차를 세우는 등 배려를 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시스템이 도입되면 장애인들이 정류장에 한꺼번에 도착하는 여러 대의 버스 앞에서 우왕좌왕하는 일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버스노선 정보와 도착 정보를 소리로 알려주는 음성안내 서비스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시각장애인이 정류소의 음성단말기에 목적지를 말하면 해당 노선의 정보를 음성으로 제공해주는 시스템이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운행관리팀 김기호 팀장은 “시각장애인들이 많이 찾는 장소나 거주지역 등 이용 수요가 많은 정류소에 음성 단말기를 시범적으로 설치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시는 버스정류장에서 배차 간격과 도착 예정 시각 등을 알려주는 버스정보 안내 단말기도 현재 70대에서 9월까지는 170대, 2010년까지는 520대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