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양천구는 초등학교가 지난 20일 일제히 여름방학에 들어감에 따라 초등학교 하교길 안전지킴이와 급식 도우미등 잠시 휴식에 따른 일자리사업 참여 노인들을 중심으로 노인 소양교육에 들어갔다.

소양교육은 일자리사업 수행기관별로 지난 21일부터 대한노인회 양천구지회의 초등학교 하교길 안전지킴이에 대한 교육을 시작으로 노인종합복지관의 초등학교 급식 도우미 등 어른신일자리 사업 참여자 16개 사업 1,700명에 대한 교육을 다음달 초까지 마칠 계획이다.

교육내용에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기초노령연금제도 등 복지시책에 대한 이해와 노인성 치매질환 예방방법 등 다양한 분야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특히 지난 22일에는 고령화시대에 일반적으로 간과하기 쉬운 노인의 성 문제와 관련 한림대학교 강동 성심병원 비뇨기과 교수를 특별 초빙한 강의가 진행됐다.

이번 교육에 참석한 한 노인은(65·남) “노인들에게도 젊은이들과 똑같은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욕구가 있으며, 노인들의 성적욕구는 아예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치부되거나 설령 인정돼도 그간의 중요성을 간과하거나 무시하는 우리사회의 지배적인 풍조와 인식으로 우리 노인부터 인식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초등학교 하교길 안전지킴이에 참여하고 있는 김모씨(70·여)는 “장기요양보험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빨리 개학해서 골목길을 바쁘게 뛰어나오는 목동초등학교 친구들을 보고 싶다”며 환한 웃음을 보였다.

이번 교육은 다음달 4일부터 7일까지는 학교 급식 도우미 노인들을 대상으로 직무교육과 소양교육이 진행된다.

2회차에 걸쳐 361명의 급식 도우미 노인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노인일자리사업 학교급식도우미 교육’은 초등학생의 이해, 친절교육 등의 소양교육과 식품영양교육, 위생교육, 급식도우미 배식교육 등의 직무교육으로 마련됐다.

양천구청 추재엽 구청장은 “그동안 노인일자리사업과 관련해 다소 부정적인 시각도 있었으나 방학을 통한 노인 일자리사업 휴식기간을 이용해 노인에 대한 소양교육과 직무교육을 함께 진행함으로써 노인 일자리 사업의 내실과 양천구 노인의 기본소양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러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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