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달 31일 기준 신종플루 사망자가 1천154명, 확진환자가 16만2,380명에 이른다고 지난 4일 발표한데 이어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최근 단체 생활을 하는 군이나 전경 부대, 수련회나 캠프 등의 집단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들을 대상으로 평소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의심환자 발생 시 즉각 환자 치료 및 접촉자 관리 확산 방지에 철저를 기하도록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역학조사반은 지난 7.21일 신종인플루엔자 관련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단계로 상향 조정한 이후, 7.22일 총 983건의 확진 환자 중, 지역사회 감염이 22.8%(224명)에서, 8.5일 현재 31.4%(486명)로 증가했다고 하면서 총 70건, 486명의 지역사회 감염으로 의심되는 사례 중에서 각급 학교 관련이 30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서 군부대 15건, 어린이집 5건, 캠프나 수련회가 4건, 학원 3건, 기업 등 단체연수 등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8.3일에는 전경부대원 중에서 환자가 발견되었으며, 캠프나 수련회의 경우에도 4건 모두 8월 들어서 확인된 사례라고 했다.

이들의 경우, 단체생활을 하면서 긴밀한 접촉(보통 1미터 이내의 거리에서 1시간 이상 접촉) 기회가 많고 밀집된 환경에서 생활하므로 일단 환자가 발생하여 조기에 대처하지 않을 경우에는 집단 내 확산의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지역사회감염의 전파 차단을 위해서 군부대나 전경부대 등 단체생활기관, 그리고 기업 및 신종인플루엔자 위험집단이 많이 생활하거나 이용하는 각종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신종인플루엔자 대응을 위한 지침을 보급하여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에 철저 ▲매일 발열감시를 통해서 의심환자를 최대한 조기에 발견 ▲의심환자 발생 시, 즉시 신고 및 확진과 동시에 의심환자에 대한 조기치료와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하는 예방요법에 만전을 기하여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현재와 같은 지역사회감염이 지속될 경우, 8월 중순 이후 각급 학교가 개학해서 학생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대규모 환자가 발생할 경우에도 대비하고 있으며 각종 발생 상황 시나리오를 마련하여 대책을 점검하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대응할 수 있는 대응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