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체장애인협회(회장 김정록, 이하 지장협)는 100만명이 넘는 지체장애인들의 대표단체로서 장애인인식개선과 삶의질 제고에 앞장서는 등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래서 지장협의 일거수 일투족이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고 일정한 정치적 영향력까지 갖게 되었다.

그러나 조직이 크고 관심을 많이 받는 만큼 안팎으로 개선요구 또한 많아 왔다. 특히 장애인을 내세워 각종 이권에 개입하고, 오히려 장애인 인권을 침해하는 사건 사고에 언급된 경우가 있어 개혁의 목소리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이번 제6대 회장을 선출하는 과정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듯, 후보자간 비방과 폭력배 개입, 선거결과에 대한 불수용 등 사회적 지도단체로서의 부족한 면모가 중앙언론을 통해 낱낱이 고발되기도 했다.

그래서 신임 회장과 사무총장에 거는 기대가 큰 것이다.

특히 사무총장은 회장을 보좌하고 사무처를 지휘하여 장애인들의 권익증진에 전문성을 발휘해야하고, 정부 및 정치권과 건설적 관계를 유지하여 정책감시와 신선도를 유지해야하는 중책이다.

따라서 장애인신문사는 신임사무총장에 대하여 몇가지를 주문하고자 한다.

첫째, 지장협의 사무총장은 장애인정책의 Best Of Best여야 한다. 정책전문가로서 선진정책과 프로그램을 제시해야한다.

둘째, 신임 사무총장은 국회 및 정부의 가교역할에 있어 전문성이 있어야 한다. 전문가로서 장애인정책을 민간차원에서 리딩하고 이슈를 생산하며 합일점을 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

셋째, 신임총장은 통합형 지도자여야 한다. 무능하고 파벌만 조성하는 지도자가 아닌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사회각계를 아울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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