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지도사가 캄보디아 출신의 후오트무이랭 씨(20.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의 자녀에게 동화책을 읽어주고 있다. (사진제공=성남시청)

경기도 성남시가 다문화가정을 직접 찾아 한국어 교육을 실시하는 등 결혼이민자의 지역사회 적응을 위한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성남시는 결혼 이민자의 지역사회 적응을 돕기 위해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위탁 운영 중인 '다문화가정 방문교육 서비스'가 호응을 얻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지역 내 결혼 이주 여성 350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3일부터 오는 12월20일까지 20주 과정의 방문 교육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한국어교육.아동양육 방문지도사 19명이 /중국 /베트남 /몽골 출신 등의 결혼이민자 76가정을 직접 찾아 1대 1로 한국어와 아동양육법을 교육하고 상담을 통해 이들의 조기 정착을 돕고 있다다.

캄보디아에서 온 후오트무이랭 씨(20.분당구 서현동)는 "선생님이 집으로 찾아와 한글을 가르쳐 주고 아가한테 동화책도 읽어주니 이제는 한국에 조금씩 정을 붙이고 살아갈 용기가 난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센터는 이밖에도 결혼이민자를 다문화 강사로 양성해 보육시설 취업을 알선하거나 /외국인 주부 장(醬)담그기 /자국별 자조모임 /한국어 말하기 대회 /생활요리 교실 등의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또 오는 13일 삼평동 주말농장에서 기른 베트남 야채로 요리한 '베트남 음식축제'를, 다음달 13일에는 외국인 41명이 참가하는 '한국어 능력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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