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welfare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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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국산약초 ‘지치’가 류마티스 관절염 개선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특히, 국산지치의 뿌리에서 분리한 적색소 시코닌계 색소성분(RE803A)이 관절염 치료에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는 4,000억원 규모에 해당하는 우리나라 관절염 시장의 대부분을 외국회사가 점유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국내 약초자원을 이용해 관절염 치료 소재를 개발했다는 점이 큰 의미가 있다.

이번 실험은 실험동물 쥐에 류마티스 관절염을 유발시키고 시코닌계 색소성분(RE803A)이 함유된 지치 추출물의 항염증 효과를 조사한 결과, 지치 추출물을 처리하지 않은 시험군에 비해 지치 추출물을 처리한 시험군에서 염증에 의한 부종이 6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관절염 치료제인 멜록시캄(72% 감소)과 비슷한 항염증 효과다.

또한 지치 추출물이 뼈의 조직을 파괴하는 파골세포 분화를 억제해 관절염으로 인한 뼈 조직의 파괴를 막아주는 효과가 있는 것도 확인됐다.

예로부터 혈액순환 촉진, 해열, 해독, 소염제로 사용되어온 약초이자 천연염료로도 많이 이용됐으며, ‘진도홍주’의 원료로도 사용되어온 국내산 지치는 중국산 지치와의 효능비교 실험에서도 국내산 지치 추출물이 보다 우수한 효과가 있음이 밝혀져 향후 국내산 지치의 수요가 급증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농촌진흥청 인삼약초가공팀 김금숙 연구사는 “앞으로 국산지치의 뿌리에서 분리한 색소성분과 지치 뿌리 추출물을 이용해 관절건강과 관련된 기능성 식의약 소재와 제품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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