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과 함께 우려됐던 신종플루 확산 우려가 현실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북대 격리병동 병실마저 일시적인 포화상태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져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20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확진환자가 발생했던 전주여고 학생 6명이 추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확진된 학생들은 모두 전날 확진환자로 확인된 조모양과 같은 2학년생들이며 이중 4명은 학급도 같은 것으로 알려져 조양에게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17일 개학한 전주여고에서는 방학 중이던 지난 15·16일 서울국립중앙박물관을 다녀 온 조양이 개학 이틀만인 19일 전북 도내 새학기 첫 확진환자로 판명된 지 하룻만인 20일 6명의 환자가 추가로 집단 발생함으로써 신종플루의 급속한 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북 도내 유일한 신종플루환자 수용시설인 전북대 격리병동 병실이 포화상태를 보이며 이날 확진된 환자들을 즉각적으로 수용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신속한 방역 및 치료에 차질을 빚을 우려마저 낳고 있다.

전주여고는 첫 확진환자가 발생된 후 조양이 소속된 학급은 7일간, 나머지 전학년 모든 학급에 대해서는 5일간의 휴교조치를 취한 상태다.

환자의 추가 발생을 지켜보며 전주여고 휴교 연장 여부를 결정키로 했던 전북도교육청은 하룻만에 추가 환자가 집단적으로 발생하자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아시아뉴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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