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구로구가 초등학생과 가족을 대상으로 동네에 숨어 있는 보물을 찾는 ‘구로 아하 문화체험’ 행사를 개최한다.

지난 20일 시작해 오는 10월 24일까지 총 13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가까이 있지만 잘 모르는 구로구 전통문화소재지를 탐방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구로구는 “조금만 살펴보면 우리나라의 역사, 문화, 경제의 발자취를 살펴볼 수 있는 곳이 많다”며 “내 고장 전통문화소재지 탐방을 통해 초등학생들에게 애향심도 길러주고 문화체험의 시간도 제공해주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탐방 프로그램에 포함된 구로구 전통문화소재지는 고척동 고인돌, 정선옹주 묘역, 함양여씨 묘역, 류순정·류홍 부자 묘역 등이다.

궁동에 위치한 정선옹주 묘역은 조선 14대 임금인 선조대왕의 7녀 정선옹주의 무덤이며, 고척동 함양여씨 묘역은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80호로 지정되어 있는 조선초기의 묘역이다. 또한 류순정·류홍 부자 묘역은 서울 유일의 부자(父子) 공신 묘역으로 이 묘들은 조선 공신 묘역 조성방식의 귀중한 연구자료다.

이외에도 지역 첫 농업박물관인 경서농협 농업박물관, 공단에서 첨단산업단지로 변모한 구로디지털단지, 구로의 교육혁명을 이끌고 있는 세종과학고 등도 탐방 장소로 포함돼 있다.

구로구의 관계자는 “멀리 가지 않고 산 역사를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많은 초등학생과 가족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참가신청은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 홈페이지(guroartsvalley.or.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makim0825@naver.com)로 접수하면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단, 신청자 1명당 1회만 가능하다.

그밖의 자세한 사항은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02-855-1578~9) 앞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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