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 및 외국인은 4,400여명이며, 차량소유는 500여대에 이른다. 하지만 언어의 장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가족 및 외국인을 위해 서울시 동대문구는 자동차를 갖고 있는 다문화가족을 위해 영어·중국어·일본어로 번역된 ‘다국어 자동차등록증 커버’를 이번달 말부터 교부한다고 밝혔다.

다국어 자동차 등록증 커버에는 ‘자동차 과태료 부과 Best 5’로 선정된 항목의 과태료 부과 기준과 해당 부서의 연락처가 적혀있고, 까다롭고 어려운 법률 및 행정용어를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번역했으며, ‘승용차 요일제’ 가입과 혜택도 안내 돼 있다.

이번 다국어 자동차등록증 커버는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과 다문화 가정이 어려운 행정용어와 과태료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미리 안내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이의신청을 줄이고 납부를 독려하기 위해 추진됐다.

현재 동대문구의 다문화가족 및 외국인은 지난 2007년과 비교해 볼 때 동대문구의 다문화가족 및 외국인 인구는 3.7% 증가에 그쳤지만, 차량보유는 19.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다문화가족 및 외국인이 자동차관리법을 위반했을 때 과태료가 부과된다는 것과 다양한 부과 체계를 이해하지 못해 쉽게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되고 있으며, 다문화가정의 경우 체납상태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쉽게 과태료 부과를 받아 납부해야할 금액이 많은 반면 경제적으로 취약한 경우가 많고, 구제방법인 ‘과태료 부과관련 이의신청’이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또한 보건소에서는 ‘다문화가족의 무료건강검진’에 다문화가족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건강검진 안내문’을 영어, 중국어, 일어로 번역해 제공한다.

다문화가족 무료건강검진은 흉부촬영, B형간염·뇨·혈액·구강검사 등을 받을 수 있으며 오는 11월까지 매일 오전에 실시된다. 관내에 살고 있는 국적취득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다문화가족 무료건강검진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건강증진과(02-2127-5261) 앞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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