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황기순 씨, 가수 박상민 씨, 개그맨 김명덕 씨가 24일 오전 사회복지공동모금회관에서 열린
▲ 방송인 황기순 씨, 가수 박상민 씨, 개그맨 김명덕 씨가 24일 오전 사회복지공동모금회관에서 열린 "2009년 사랑더하기 싸이클 대장정 성금 전달식"에서 모금함을 개봉하고 있다. 김명덕 씨가 모금함 안 쪽에 있는 동전을 빼면서 익살스러운 표정을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사회복지공동모금회 ⓒ2009 welfarenews
장애인들의 휠체어와 치료비를 지원하기 위한 황기순 씨(46)의 ‘사랑더하기 싸이클 대장정’이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황기순 씨와 가수 박상민 씨, 개그맨 김명덕 씨를 비롯한 대장정팀은 지난 24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공동모금회)에 시민들의 사랑이 담긴 모금함 3개를 전달했다.

모금함 개봉 결과 수천 장의 지폐와 동전을 비롯해 기부증서 등이 쏟아졌고, 최종 기부액은 3,624만5,750원으로 집계됐다. 수량으로는 천원권이 2,167장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만원권이 1,040장으로 많았다. 올해 총 모금액은 작년의 4,406만3,260원 보다는 다소 적은 금액이나 어려운 경제상황과 국장 기간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결코 적지 않은 액수로 시민들의 관심이 여전히 뜨거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모금액 전액은 공동모금회를 통해 장애인들의 휠체어와 치료비로 지원된다.

한편 황씨가 장애인들의 휠체어와 치료비 지원을 위해 전국 순회 모금활동에 나선 것은 지난 2000년으로 당시 휠체어로 전국을 돌며 모은 돈은 600여만 원을 모아 휠체어 50대를 기증했다. 매년 무더운 폭염 속에서도 꾸준하게 모금활동을 펼친 정성으로 모금액으로 지금까지 총 862대의(1억 5천만 원 상당) 휠체어가 기증됐다.

황씨는 “대장정 기간 중 폭염은 물론 안타까운 국장으로 모금활동 중지를 고민하는 등 어느 해보다 어려움이 더 했다”며 “그러나 우리의 모금활동도 고인의 길을 따르는 것이라 생각해 회의 끝에 더욱 열심히 모금을 진행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소감을 밝혔다.

공동모금회 박을종 사무총장은 “쉽지 않은 일임에도 해마다 정성을 다해 주시는 황씨와 대장정팀의 노고에 큰 감사를 드린다”며 “사랑과 나눔으로 함께 이 사회를 밝혀가자”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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