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의 신종인플루엔자 감염환자가 늘면서 보건당국이 지역 감염확산을 위한 예방대책을 시행 중인 가운데 보건당국과 지역 일부 의료기관이 불협화음을 내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4일 경북 포항의 A병원 의사는 "지역 보건소에 신종플루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간이검사키트가 동이났다"며 "간이검사 키트가 없으면 신종플루 감염여부를 확인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상북도 보건정책과 관계자는 "질병관리본부에서 내려온 지침을 지역 보건소와 지정 의료기관 등에 내려보냈다"며 "이미 격리개념에서 치료개념으로 신종플루 대응책을 바꿔 검진 없이 의사처방에 따라 약물을 투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 보건정책과에 따르면 65세이상 노인과 59개월령 미만의 어린이 등 노약자, 고위험군 환자와 폐렴증상 환자는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고 20~30대의 건강한 청장년층의 경우 일반감기나 독감 치료 등의 대증요법으로 치료토록 권하고 있다.

도 보건정책과 관계자는 "이미 정부에서 보급한 항바이러스제 등 치료약을 지난 21일 지역 지정약국과 의료기관에 배부했다"며 "일선 병원에서 좀더 세밀하게 행정당국의 지침에 귀를 기울이고 따라줘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시아뉴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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