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서울 압구정동 CGV에서 영화 ‘내 사랑 내 곁에’(감독 박진표)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영화는 '종우'(김명민 분)와 그의 곁을 지키는 '지수'(하지원 분)가 주인공으로 출연하여 점점 근육이 굳어가는 루게릭 환자 ‘종우’와 이를 지켜보며 안타까워하는 ‘지수’의 휴먼 스토리다.

이날 이 영화를 미리 본 사람들은 모두가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이들의 눈물은 루게릭 환자의 참담함과 배우 김영민의 프로정신이 오버랩된 까닭은 아니었을까?

그동안 주요 방송사들의 연예프로그램이나 특별프로그램에서는 그동안의 배역과정과 이 영화와 관련하여 배우 김영민씨의 프로정신을 조명한 바 있었다.

특히 각 방송사들은 김영민이 맡은 역할과 일체되기 위한 김영민의 노력하는 자세를 집중적으로 다뤘는데, 김영민의 인기비결이 운이나 외모가 아닌 철저하게 맡은 역할과 하나되기 위한 그의 노력을 드러내고자 했다.

한편 최근 우리는 이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한 장면을 며칠간 볼 수 밖에 없었다.

고 김대중 전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전의원의 충격적인 모습이었다. 얼마 전 까지만 해도 건장했던 김홍일 전의원의 외모가 그렇게 까지 변했을 줄 누가 알았겠는가.

그는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국민들을 안타깝게 했다.

현대의학과 약학은 눈부시게 발전하는데 각종 병은 줄지 않고 오히려 늘고 있는 추세는 무엇을 의미할까?

우리는 이 영화를 통해 한 배우의 명연기에 감동받을 게 아니라, 누구나 장애인과 난치병에 걸릴 수 있다는 명제가 우리사회에 교훈으로서 던져지길 바란다. 우리는 통계적으로 한 집 건너 한 사람씩 환자나 장애인들이 구성원인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영화에 숨어있는 교훈은 오는 9월 24일 개봉일 부터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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