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분식집과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유통되는 하절기 다소비 식품 중에 김밥이 식중독균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경기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5~8월까지 도내 시.군.구에서 유통되는 다소비 식품의 안전성 조사를 벌인 결과, 수거 식품 407건 중 10건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고 김밥이 8건으로 가장 많았다.

조사 대상은 도내 김밥판매점 및 학교 앞 분식집,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판매되는 김밥 176건, 떡볶이 51건, 순대 42건, 오뎅 35건, 공동 사용간장 21건, 튀김류 27건, 냉면육수 55건 등이다.

식중독균이 검출된 식품은 모두 10건 중 8건이 모두 김밥으로 4건은 대장균 양성, 4건은 바실러스 세레우스균 기준(1000/g)을 5~12배 초과한 수치를 기록했다.

또 순대와 튀김 등 각 1건에서는 바실러스 세레우스와 항색포도상구균이 나왔으며, 어묵 및 공동사용 간장, 냉면육수에서는 균이 검출되지 않았다.

연구원은 적발된 식품에 대한 안정성 확보를 위해 각 해당기관에 행정조치를 할 수 있도록 통보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김밥의 경우 유통시간을 확인하고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도민들의 먹거리 안전을 위해 위생 취약분야 식품에 대한 검사를 집중적으로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아시아뉴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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