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와 황우석 박사가 26일 오전 9시 경기도청에서 '형질전환 복제돼지 생산에 관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하고 협약서를 함께 들어 보이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청)  ⓒ2009 welfarenews
▲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황우석 박사가 26일 오전 9시 경기도청에서 '형질전환 복제돼지 생산에 관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하고 협약서를 함께 들어 보이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청) ⓒ2009 welfarenews
경기도가 배아줄기세포 논문을 조작한 혐의로 재판 중인 황우석 박사와 손을 잡고 당뇨병 치료를 위한 복제돼지 생산에 나섰다.

김문수 경기지사와 황 박사는 26일 오전 9시 경기도청에서 '형질전환 복제돼지 생산에 관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긴밀하게 협조키로 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2005년 도 축산위생연구소와 충북대, 강원대가 함께 추진해 온 기초적인 돼지복제 연구사업의 본격적인 확대를 위해 이뤄졌다.

도는 이에 따라 황 박사가 책임연구원으로 있는 수암생명공학연구원과 형질전환 및 체세포 핵이식 기법을 이용한 복제돼지 생산.연구를 공동으로 수행한다.

연구는 황 박사 연구팀을 비롯해 서울대, 연세대, 강원대, 건국대, 경북대, 가천의대, 충북대 등 8개 기관에 소속된 14명의 연구진이 참여해 진행된다.

도는 도 축산위생연구소 실험시설에 전담 연구인력을 추가로 배치하고 황 박사 연구팀에 매년 150여 두의 연구용 종자돼지 공급과 연간 4000여만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도는 이번 협약으로 인간의 대사질환 중 가장 심각한 것으로 알려진 당뇨병을 치료할 수 있는 복제돼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지사는 "생명공학의 세계적 권위자인 황 박사와 공동연구를 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미래와 전 세계인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박사는 "사회적 정치적 셈법이 아닌 국익이 무엇이고 옳고 그른 것인 무엇인지를 판단해 기회를 준 김 지사와 경기도민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시간을 좀 주시면 연구결과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아시아뉴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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