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여수시가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신종 인플루엔자 감염 여부를 검사할 수 있는 PCR고속유전자분석기를 확보하기로 하는 등 신종플루에 대한 강력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오현섭 여수시장은 2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신종플루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도내 시·군 가운데 처음으로 유전자 분석을 통해 감염 여부를 신속히 확인할 수 있는 PCR유전자분석기를 구입,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여수시에서는 현재 6명이 확진환자로 판명되는 등 신종플루 확산 가능성이 커 이를 차단하고 시민을 안심시키기 위해 다각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또한 다음달 21~25일 여수에서 열릴 예정인 전국장애인체육대회도 신종플루 상황이 악화되면 주최측과 협의해 연기 및 취소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수시는 현재 신종플루와 관련해 10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치료제인 타미플루 1,853인분과 마스크 1만685개, 손 세정제 등을 다량 확보하는 한편 치료거점병원과 약국 각 2곳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여수시는 6명의 환자 중 5명이 학생인 점을 주시하고 학교를 집중 방역 대상으로 하면서 터미널, 항만, 공항, 역, 극장 등 다중 이용시설물에 손 세정제를 비치하고 시 소식지나 언론 등을 통해 보건소 이용이나 치료 거점병원과 약국 등에 대한 안내·홍보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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