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이후 면역력 증강 상품에 대한 관심이 더욱 늘면서 흑마늘이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홍삼, 비타민 등 다른 건강식품에 비해 거의 주목 받지 못했던 흑마늘이 지난 6월부터 여름보양식으로 조금씩 수요가 늘기 시작해 최근 신종플루 영향으로 매출상승 폭이 크게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흑마늘 전년대비 매출 증가율은 지난 6월에는 15%, 7월 23%, 8월에는 45%로 20%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H몰에서도 신종플루 첫 사망자가 발생한 지난달부터 흑마늘 매출이 급증하기 시작해 지난달 15일부터 지난 1일까지 18일간 흑마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흑마늘이 장시간 발효.숙성.건조시켜 마늘 특유의 매운맛과 냄새를 덜어줘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먹을수 있고 마늘에 함유된 알리신, 시스테인, 메티오닌 성분 등이 체내에서 살균, 향균, 해독작용의 효능을 갖고 있어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수요가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은 추석선물 가이드북에 흑마늘 선물세트를 처음으로 게재하고 휴럼 흑마늘진액골드(5만9000원), 바이오라이프 흑마늘진액(5만5000원), 팔만헬시아 흑마늘 농축액(3만7000원) 등 품목수와 준비물량도 지난해보다 2배 늘렸다.

현대H몰은 환절기를 앞두고 흑마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해 서산 흑마늘 진액(90포 9만원), 고려원 흑마늘 진액(60포 6만9900원) 등 지난달 들어 25개 정도였던 품목수를 40개로 늘리고 신규 브랜드도 4개 이상 새로 입점시켰다.

한편 홍삼 역시 최근 들어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6월과 7월 홍삼 매출은 각각 9%와 5% 매출이 증가했지만 8월에는 매출이 4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문경환 건강식품 바이어는 "흑마늘은 홍삼에 비해 고객들에게 관심을 못받던 건강보조식품이었지만 최근 면역력 증강과 관련 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뉴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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