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는 김은경(30)씨는 외출할 일이 많지 않아 거의 화장을 하지 않는다. 화장품과 자외선 차단제로 인한 자극이 피부에 더 안 좋다는 생각 때문에 평상시 집에 있을 때는 스킨과 로션 이외에 다른 제품은 거의 사용을 하지 않았다.

물론 외출 시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고 다녀와서는 미백제품을 사용하는 등 피부관리에 신경을 썼다. 그런데 얼마 전 거울을 보던 김씨는 얼굴에 기미가 생긴 것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김씨는 비로소 그동안 지켜왔던 피부관리방법에 대해 의문을 품게 되었다.

자외선에 대한 잘못된 상식 때문에 기미를 방치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자외선에 대한 잘못된 편견 중 가장 널리 퍼져 있는 것 중 하나가 그늘진 곳이나 실내는 자외선 안전지역이라는 내용이다. 그러나 자외선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자외선 A의 경우 계절과 날씨에 상관없이 같은 양이 내려 쪼이고 있으며 구름이나 창문, 커튼 등에 의해서도 차단되지 않기 때문에 실내에서도 영향을 받는다.

햇빛이 전혀 들지 않는 지하에서 계속 머물지 않는 이상 실내도 자외선 차단제가 필요한 지역임은 마찬가지다. 물론 자외선차단제 속에 함유되어 있는 화학성분들이 피부에 자극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자외선이 주는 자극에 비한다면 충분히 감수할 만한 정도의 자극일 뿐이다.

자외선 A는 진피까지 깊숙이 침투하여 피부의 탄력을 떨어뜨리고 주름을 만들고, 활성산소를 생성시켜 세포막에 손상을 주고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파괴하기 때문이다.

자외선 A로 인한 피해를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에서만 활동할 때도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야 하며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자외선에 쉽게 그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스트레스는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호르몬의 이상분비를 초래하고 그 결과 멜라닌 색소를 증가시키므로 스트레스 저항력을 키우고 자신에게 맞는 해소법을 만들어 두는 것도 좋다.

기미는 예방이 가장 중요하지만 한번 발생한 기미는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피부과적 치료를 병행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기미는 재발 확률이 높고 뿌리가 깊은 경우가 많아 자가 치료가 어렵기 때문이다. 피부과적 기미 치료로는 IPL이나 화학약품을 이용한 박피술 보다 치료가 간편하고 효과가 큰 C6 레이저토닝이 각광받고 있다.

C6 레이저 토닝은 고출력 에너지를 피부에 조사하여 멜라닌 피부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신개념 치료법이다. 기존 색소질환 레이저에 비해 출력이 월등히 높아 넓은 면적에 균일한 에너지를 조사할 수 있어 안전하고 효과적인 기미치료가 가능하다. 기미 종류에 따라 시술횟수가 다르지만 보통 1~2주에 한번 씩 총 5~10회 정도 치료하게 되며 3회 정도부터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기미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꾸준한 치료를 병행하면 난치성기미라도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C6 레이저 토닝은 기존 시술로는 치료가 어려웠던 난치성 기미에도 큰 효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기미로 인한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많은 여성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부천피부과 하얀미피부클리닉 정재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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