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강남구는 추석을 맞아 카자흐스탄 동포들에게 우리 문화를 나눌 수 있는 '한복 보내기' 운동을 전개, 이달 말까지 입지 않고 보관 중인 장롱 속 한복을 모으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한복 보내기' 운동은 카자흐스탄에 거주하는 동포들에게 모국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고 민족애 증진시키기 위한 것.

입지 않고 보관 중인 장롱 속 한복들은 한데 모아져 1단계 세탁, 2단계 동정달기 등 마무리 한 후 오는 10월 추석에 맞춰 태극기, 담요 등의 후원물품과 함께 카자흐스탄에 보내질 예정이다.

이에 10일 오후 2시부터 구청 3층 회의실에 강남구의회 여성의원, 여행(女幸)포럼회원, 여성단체연합회원 등 80여명이 모여 지난 한 달여간 모인 한복 300벌의 동정달기를 한다.

강남구는 오는 30일까지 한복을 접수받기 위해 가정복지과 여성정책팀(02-2104-1648)이나 각 동 주민센터에 접수창구를 운영한다.

한편 강남구는 2년 전 18개 고려인협회와 키맵(KIMEP)국립대학교에 국내도서 1만5000권과 한(카자크)-카자크(한)어 사전 16권, 축구공 100개를 전달한 바 있다.

강남구 관계자는 "우리 동포가 현지 사회에서 훌륭히 지도자적 역할을 수행하는 모습에 가슴이 뭉클했다"며 "앞으로도 해외동포에 대한 강남구의 관심과 사랑은 변함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아시아뉴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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