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세계박람회 개최지인 전라남도 여수시는 10일 '2012 여수세계박람회 개최 D-1000일의 비상-여수시 미래도시 비전'을 선포했다.

오현섭 여수시장은 이날 여수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여수시 미래도시비전 선포 및 포럼’에서 선포문을 통해 "우리는 ‘세계속의 국제도시 여수 건설’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비전으로 선언한다"면서 "엑스포 경제권 중심도시, 기후보호 국제시범도시 조성 등 6대 실천전략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선포문과 별도로 ‘세계박람회 개최 D-1000일의 비상-여수시 도시비전 선포에 즈음하여 시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박람회 유치와 준비과정에서 보여 줬던 시민 여러분의 열정과 헌신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뛰어야 할 시기가 왔다"고 말했다.

이어 "박람회 성공개최와 이후 여수 미래를 준비해야 할 중차대한 시점에 세계적인 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는 호기를 놓치지 않고 국제도시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지기 위해 전문가 집단과 분야별 직능단체 및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여수시 미래도시 비전 6대 전략을 수립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6대 추진전략은 "여수의 고유한 삶과 문화가 녹아있는 여수다운 것의 세계화에 초점을 맞춰 행정과 시민 간에 피드백을 통해서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여수다운 것의 세계화를 위해 우선 돌산갓김치와 서대회 등 여수시 대표음식을 기반으로 대표 맛집을 육성하고 음식골목을 만들며 추억의 여수해장국을 재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웅천, 돌산, 백야도, 만성리 해양복합레저타운, 소라복산 엑스포한옥사업 등도 기후보호와 여수문화가 조화된 ‘여수다운 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1000일 동안 준비한 사업들이 시민들과 더불어 잘 추진한다면 여수는 세계가 주목하는 도시로 성장할 것"이라면서 "지속적으로 창조하는 세계 속 여수건설을 위해 다함께 힘차게 나아가자"고 거듭 강조했다.

시는 이번 도시미래비전 선포를 위해 전남대 전문가 그룹의 의견을 수렴했으며 각종 지표를 분석하고 다양한 경로를 통해 시민 여론을 수렴했다. 이를 통해 여수시 도시브랜드 제고를 위한 정책과제를 발굴했다.

이날 선포식과 관련포럼에는 지역사회 시민, 교수, 전문가집단, 사회단체, 박람회준비위원회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아시아뉴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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