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들깨에 사람의 머리를 맑게 해주는 ‘오메가-3’ 지방산이 대량 함유되어 있다고 밝혔다.

최근 농진청은 그간 국내·외로부터 수집하여 보존해 오던 들깨와 참깨의 유전자원 4,000여점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오메가-3’ 지방산의 일종인 알파리놀렌산의 함량이 일반 참기름에는 0.7% 함유된 것에 비해 들기름에서는 최고 함량이 6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참깨 보다 훨씬 많은 양의 알파리놀렌산을 함유한 특정 들깨 유전자원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수학능력평가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수험생은 지금까지 배웠던 학습 내용을 정리하고 기억하는 시기다. 이에 ‘오메가-3’ 지방산은 수험생의 학습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영양소로 기대되고 있다.

들깨에는 불포화 필수지방산과 비타민이 풍부하여 특히 두뇌를 많이 쓰는 수험생에게 좋다. 들깨에 많이 함유된 알파리놀렌산은 인체에서 합성되지 않는 필수지방산으로서 외부로부터 섭취해야 한다.

섭취된 알파리놀렌산은 뇌기능을 돕는 DHEA의 기초물질로 사용되고 면역기능에도 관여해 기억력 및 학습력을 높여준다. 생선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들깨와 같이 식물성으로 대량 함유한 경우는 이례적인 일이다.

들깨는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일본과 중국의 북동부 일부에서만 식용으로 주로 재배되어온 작물이다. 서양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식물로 새로운 자원으로서 활용가능성이 충분하다.

농진청은 현재까지 분석을 완료한 4,000여점의 자원 중에서 알파리놀렌산 함량이 많은 들깨 유전자원을 활용하여 새로운 품종을 만드는 것은 물론 산업적 이용을 위한 고기능성 물질개발의 새로운 재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앞으로 식품산업분야 뿐만 아니라 인스턴트 음식의 문제가 되고 있는 트랜스지방 등의 문제해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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