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주)시흥조선은 지난해 10월부터 오전.오후로 최근까지 선박용 철선작업을 진행하면서 소음을 유발, 11개월째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공사소음은 철판을 망치로 두드리고 떨어뜨리는 과정에서 주로 발생하며 주민들이 측정한 결과, 주거지역 소음기준인 50dB를 상회하는 65~95db에 이른다.

또 조선소 안에 설치된 38여개의 가스통에서 가스가 유출되고 플라스틱 가루와 유리섬유가 주거지로 날려 환경 피해도 심각하다는게 주민들의 주장이다.

주민 서모씨(53.여)는 "소음 때문에 정신병이 날까 두렵다. 아이들도 정서 불안증이 걸리지 않을까 불안하다"며 "오전 6~7시부터 소음이 일어 마치 전쟁터 같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상가 주인 이모씨(52)는 "선박제조시 쓰이는 플라스틱이나 페인트 가루, 유리섬유 등이 가게 안으로 날려온다"면서 "진폐증 등 건강에 이상이 없을지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선소 관계자는 "회사 인근에 아파트가 들어선다고 할 때 민원 발생이 우려돼 말렸지만 결국 시에서 아파트를 지었다"며 "민원 때문에 일과를 단축하고 나무도 심어놨지만 큰 효과가 없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업체에서 배출 허용기준을 준수하고 있어 시에서 특별히 규제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며 "가변적인 소음에 대해서는 업체에 이동식 방음시설 설치를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아시아뉴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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