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통영시 욕지도에 건립된 공중목욕탕 전경.
(사진제공=통영시청) 
 ⓒ2009 welfarenews
▲ 경상남도 통영시 욕지도에 건립된 공중목욕탕 전경. (사진제공=통영시청) ⓒ2009 welfarenews

경상남도 통영시 욕지도에 공중목욕탕이 문을 연다.

통영지역 250개 섬 가운데 공중목욕탕이 생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17일 통영시는 "욕지공동목욕탕 개소식은 욕지면 동항리에서 마을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별도로 21일 연다"고 밝혔다.

이번에 완공된 욕지탕은 시에서 사업비 5억7000여만원을 투자, 지상 1층의 남·여 목욕탕과 한증실을 갖췄다.

그동안 2200여 명의 주민들은 마땅한 목욕 시설이 없어 1시간 가량 배를 타고 통영 시내로 나가야 했다.

섬주민 진상철씨(42)는 "연세가 드신 어르신들의 불편이 컸는데 이제야 우리 섬지역 최대 숙원사업이 해결된 셈"이라고 반겼다.

이번 공사과정에서 물이 부족한 섬지역 특성을 감안해 별도의 지하수도 뚫었다.

운영은 욕지면주민자치위원회에서 맡으며, 입장료를 받아 인건비와 기름값 등으로 충당하며 수익이 남을 경우 섬마을 운영기금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욕지도는 지난1980년대까지만 해도 전국에서 몰려든 어선들의 중간기착지 역할을 하는 등 번성을 누리면서 개인이 운영하는 소규모 목욕탕이 있었으나 수산업 퇴조로 그마저 오래 전에 문을 닫았다.(아시아뉴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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