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에 대한 불편한 진실
유기농에 대한 불편한 진실
  • 김호중
  • 승인 2009.09.2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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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식품이 열풍이다. 유기농 식품은 화학비료, 제초제, 유기합성 농약, 생장조정제, 가축사료 첨가제 등 일체의 화합 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천연유기물과 자연광석, 미생물 등 자연적인 자재만을 玲淪求� 농업을 통해 얻은 수확물을 일컫는다.

유기농법은 두엄이나 미생물을 이용하여 지력을 증진시키고 동식물의 저항력을 자연스럽게 키운다는 생각에서 비롯된다. 기계적이고 화학적 방법이 아니기 때문에 많은 애정과 시간이 소요되는 농법이기도 하다. 때문에 유기농 식품은 대부분 고가에 팔리고 있고, 각종 첨가물과 유전자 조작 등에 의한 식품위기와 맞물려 소비량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유기농식품이 건강에 특별히 도움 되는 바가 없다는 주장이 나와 화제다. 한국소비자원의 심인섭 해외소비자정보위원은 BBC를 인용하여, “영국의 연구원들은 유기농 음식을 먹는 것이 특별히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근거가 없으며 약간의 영양적 요소의 차이점만 있다는 것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런던 위생, 열대 약품 학교의 연구원들은 지난 50년간 음식물과 건강 이득에 대한 모든 증거들을 연구한 결과, “최종 분석을 포함한 55~162개의 연구들 중에 단지 소수의 연구만이 유기농산물과 일반 재배의 음식들이 약간의 영양 성분 차이가 있고, 대부분 대중건강에 관련할 정도의 큰 영향력은 아니다”고 연구를 이끄는 엘런 댄거 박사는 말했다.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서 발표한 보고서는 유기농산물과 일반 재배의 작물들에서 비타민 C, 칼슘, 철분 등의 대부분의 영양소 함유의 차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그리고 이 결과는 고기류, 낙농식품, 계란에서도 같은 사실을 보였다.

발견된 차이점들은 보통 질소, 인 등 비료에 따른 것과 성숙도에 따른 차이점 일뿐 이러한 것들은 건강에 별반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식품 기준 위원회의 소비자 선택과 식품 건강 이사인 길 파인 씨는 “우리가 먹는 식품에 관해 근본적으로 정확한 정보들이 사람들을 확신 시킨다”라고 말했다. 또 “이 연구는 사람들이 유기농산물을 먹어선 안 된다는 것을 의미 하지 않는다. 그것이 보여주는 것은 그저 유기농산물과 일반 재배 작물의 영양적 차이가 미세하며 유기농산물을 먹는다는 것이 추가적인 건강에 이득을 준다는 증거가 없다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연구원들은 식품 기준 위원회가 유기농 식품의 지지 단체나 안티 단체가 아니며 사람들이 유기농산물을 먹기로 결정하는 데는 동물의 복지, 또는 환경적 걱정 등을 포함한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는 것을 인지했다고 덧붙였다.

댄거 박사는 “우리의 관찰은 일반적으로 일반 재배작물보다 영양적 우세에 근거한 유기농 식품을 선택할 근거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의 토양협회는 이 연구를 비판했으며 더 나은 연구를 요구했다고 한다.

유기농식품의 인체유익성을 장기간 연구한 결과에 대해 존중받아야 될 연구결과라 생각한다. 유기농식품을 생산하고 유통하는 업체입장에서는 날벼락 같은 연구결과일 것이다. 그러나 이 연구는 유기농을 반대하기 위한 것는 아니라고 한다. 오히려 인간이 유기농 식품을 선택함으로써 동물복지와 친환경 조성에 기여한 면도 함께 언급했지만, 유기농에 대한 신뢰문제로 확대 될 수도 있다.

사람은 먹어야 산다. 먹는 식품에 대해 지나친 마케팅비용을 투자하여 가격만 부풀려 사회적 병리현상을 유발하는 사례는 없는지 경계해야한다. 왜냐하면 가난한 사람에게 유기농식품은 그림의 떡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보면 유기농식품은 분명 해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