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가 입시위주의 교육, 감각적 현대문화, 각종 사회문제로 정서적으로 황폐해지고 지친 청소년을 우리 국토의 자연과 역사문화를 배우고 체험하는 도보여행에 초대해 심신의 치유와 건전한 정서함양을 도모하기 위해 9월말부터 ‘청소년여행문화학교’를 운영키로 했다.

올해는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 고등학생 이하의 다문화 및 한부모 가정, 탈학교, 장애, 저소득층 등 소외되고 어려운 처지에 있는 다양한 계층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2010년 부터는 범위를 확대해 갈 예정이다.

청소년여행문화학교는 문화부가 올해 선정한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시범사업과 연계해 이번달 말부터 11월 중순까지 총 7회 운영된다.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를 중심으로 구성된 청소년여행문화학교는 청소년 상담 경험자 등 청소년 멘토링이 가능한 멘토(‘친구멘토’) 1인이 1~2명의 청소년과 함께 걸으며 긴밀한 소통과 공감이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

또한 매 여행마다 음악, 미술, 연극, 춤과 같은 문화예술 체험을 통해 청소년의 내면을 치유할 ‘치유전문 멘토’1인,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 ‘특별 멘토’1인이 여행에 동참하는 것도 이색적이다.

특별멘토로는 여행전문가 김남희 씨, 배우 정수영 씨, 마술사 박종국 씨, 힐링 뮤지션 자닌토 씨, 해금연주가 신날새 씨, 팝페라 가수 휘진 씨 등이다.

이들은 청소년여행문화학교에서 청소년들과의 대화 시간은 물론, 여행지에서의 작은 공연 등을 펼칠 계획이다.

문화부는 “청소년 멘토링 여행을 통해 다양한 계층의 청소년이 갖고 있는 내적 갈등과 정신적 피로를 멘토와의 소통, 문화예술 체험 등을 통해 해소하고 치유하며 청소년의 건전한 성장과 새로운 희망찾기, 폭넓은 세계관의 확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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