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경상북도 한농연 포항지부 회원과 지역 축산농민 150여명이 2009 행복한 가계나눔장터가 열리는 포항시민운동장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날 시위에 참가한 축산농민들은 최근 지역 시 의원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해 판매하다 적발된 것과 관련 업주인 시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2009 welfarenews
▲ 28일 오전 경상북도 한농연 포항지부 회원과 지역 축산농민 150여명이 2009 행복한 가계나눔장터가 열리는 포항시민운동장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날 시위에 참가한 축산농민들은 최근 지역 시 의원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해 판매하다 적발된 것과 관련 업주인 시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2009 welfarenews
"양심속인 시 의원 우린 필요없다! 시 의원 즉각 사퇴하라!"

28일 오전 2009 행복한 가계 나눔 장터가 열린 경상북도 포항시민운동장에는 성난 축산농민들의 함성이 울려 펴졌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농민들은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해 판매하다 지난 7월 경찰과 농산물품질관리원 합동단속에 적발된 것과 관련 업주인 시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간간이 내리는 가을비를 맞아가며 집회에 참석한 농민들은 한농연 경북지부 이상기 지부장과 포항지역회원, 지역 축산농민 등 150여명.

이상기 한농연 포항지부장은 "어떻게 시 의원 신분을 가진 사람이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해 판매할 생각을 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오늘이라도 당장 시 의원직에서 물러날 것"을 촉구했다.

또 "시의원이 오늘 열리는 행복한 가계 나눔 장터의 공동대표라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며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과 가계는 행복할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이 저지른 일로 인해 피 눈물을 흘리는 축사농민들이 마음을 어떻게 치료해 줄 것인지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된다"고 말했다.

이에 집회에 참석한 농민대표는 반성은커녕 집회를 하지 못하도록 시민단체를 부추겨 시청 앞 광장과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 앞에 집회 신고를 해 놓은 것은 상식 이하의 처사라며 시의원을 강하게 비난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 참석한 지역 축산농민들은 "시의원이 사퇴를 하지 않을 경우 소극적인 집회에서 벗어나 거리 행진은 물론 집회 수위를 높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아시아뉴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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