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9일 오후 7시 엑스포과학공원 한빛탑 광장에서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전세계 3천여명의 우주전문가들이 모인 가운데 국내 최초로 ‘2009 대전국제우주대회(IAC)'를 위한 개막식을 갖고 25일까지 17일간 화려한 우주축제(Space Festival) 를 펼친다.

이날 개막식에는 IAC 공동조직위원장인 박성효 대전시장과 이주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대전을 상징하는 북두칠성 모양의 터치버튼을 작동하는 것으로 개막 메시지를 띄우게 된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개막식에서 “우주축제는 남녀노소 누구나 우주를 체험하고 우주에 대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다양한 볼거리와 볼거리가 준비된 만큼 가족, 친구, 연인과 같이 우주축제에 참여해 즐거운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개막식에는 영화배우 조인성의 사회로 공군군악대 축하공연과 ‘비보이 인 스페이스’ 주제 공연과 레이저쇼, 카이스트에서 완성된 인간형 로봇 ‘휴보’가 참여해 경이로운 율동과 환상 묘기가 선보이게 된다.

특히, 이번 개막식 하이라이트는 ‘93년 대전엑스포 이후 최대 규모의 불꽃 쇼가 우주를 주제로 형상화한 ‘우주대형 불꽃쇼’가가을 밤하늘을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어서 관중들은 즐거움의 극치 속에 빠져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우주축제는 '꿈돌이와 함께하는 우주특별시 여행'을 주제로 50여 가지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엑스포과학공원 한빛탑 광장을 비롯 국립중앙과학관, 갑천 일원에서 25일까지 17일간 계속된다.

이와 함께 이번 축제는 이소연 박사가 러시아에서 경험한 우주센터의 훈련과정과 유사한 우주훈련코스를 체험할 수 있는 70m 크기의 세계 최대 우주인 모형 안에서 우주인 체력 훈련, 지구 중력가속도 훈련, 비행균형, 우주유영, 무중력 훈련, 우주이동 훈련, 우주작업 훈련 등 약 15가지의 우주관련 행사를“우주상상원정대”를 통해 체험할 수 있으며, 이러한 훈련과정을 마치면 우주특별시에 도착하게 되고 ‘우주인증’을 발급받게 된다.

이밖에도 지구 밖에 존재할 지도 모르는 외계 지적 생명체를 직접 탐사할 수 있도록 3대의 커다란 전파 망원경과 20여대의 컴퓨터가 마련돼 외계인탐사 체험을 위한 '세티(SETI)' 프로그램도 큰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14일에는 대표인 Mr. Alexander Kalery가 인류의 우주개발 역사에 대한 강연회를, 15일에는 이소연 박사와 러시아 우주인들이 우주생활 경험담을, 19일과 20일에는 아폴로 조경철 박사, 20일에는 대한민국 예비우주인 고산씨가 들려주는 교육형 행사도 마련되어 있다.

엑스포과학공원 내 첨단과학관 특별전시장에는 NASA의 달 착륙선, 월면 작업차, 달암석 등과 천문연구원, KARI 등에서 제공한 우주관련 다양한 자료가 전시돼 관람객들로 하여금 우주과학에 대한 지식을 제공하게 된다.

장애인신문 대전·충남 황 기 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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