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의 다문화칼럼]다문화가족, 어떻게 지원해야 하나.
[김범수의 다문화칼럼]다문화가족, 어떻게 지원해야 하나.
  • 김호중
  • 승인 2009.10.16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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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교수
평택대학교 대학원장
사회복지학부 교수
초대 다문화가족센터 소장
 ⓒ2009 welfarenews
▲ 김범수교수 평택대학교 대학원장 사회복지학부 교수 초대 다문화가족센터 소장 ⓒ2009 welfarenews
일본의 야마가타현에서는 다문화가족을 위해 공공기관과 민간단체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이 주 1회 1:1을 원칙으로 다양한 장소와 방법을 동원해 언어교육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다문화가족을 위한 언어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한국어뿐만 아니라 부모 나라의 언어도 함께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되어야 한다.

또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초․중․고 정규교육을 통해 다문화가족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과 다문화 자녀에 대한 선생님의 각별한 관심과 지도가 이루어져야 한다. 교사들은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에게 다문화 자녀도 한 가족이며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주역임을 계속 교육시켜나가야 한다.

가정에서도 다문화가족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들이 우리 이웃으로 함께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자녀에게 알려주며, 다문화 자녀를 놀리고 따돌리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다문화가족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각 지역에 다문화가족지원센터도 더 많이 세워져야 한다. 센터에서 출신국의 친구를 만나 정서적 교류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센터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가족이나 제사, 풍습, 종교 등의 문화를 학습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문화가족들이 한국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한국의 문화와 풍습 등 일반생활상식에 대한 매뉴얼 또한 각 국가 언어별로 개발, 제작되어야 한다.

이러한 매뉴얼은 현재 정부차원에서 각 부처별로 부분적인 제작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전국적으로 보급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며 이에 대한 많은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

다문화가족들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 역시 시급하다. 국내 110만명의 다문화가족들을 지원할 수 있는 전문 자격을 갖춘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

그동안 우리사회는 다문화사회의 진입속도에 비해 다문화가족을 맞이할 준비가 너무나 부족했다.

그러나 다문화가족을 위한 제도적 기반과 국민적 의식을 전환하고, 다문화가족의 시급한 욕구를 찾아 체계적이며, 전문적인 맞춤형 서비스로 이들을 지원해 나간다면 다문화가족이 우리나라에 뿌리를 내리며 정착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멀지않은 미래에 다문화사회에서 상호공존을 위해 유익을 주고받는 윈-윈(win-win)관계는 양국가 간 커다란 사회적 자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