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미술대전 제1부 대상을 받은 박진(청각장애 2급)씨, 미술대전 제2부 대상 김교석(지체장애 1급)씨, 문학상 대상 설미희(지체장애 1급)씨. 사진제공/ 한국장애인개발원 ⓒ2009 welfarenews
▲ -(왼쪽부터) 미술대전 제1부 대상을 받은 박진(청각장애 2급)씨, 미술대전 제2부 대상 김교석(지체장애 1급)씨, 문학상 대상 설미희(지체장애 1급)씨. 사진제공/ 한국장애인개발원 ⓒ2009 welfarenews

장애인 작가 등용문인 ‘제19회 대한민국장애인문학상 및 미술대전’ 수상자가 발표됐다.

제1부(한국화, 서양화, 공예·조각 부문)와 제2부(서예, 문인화, 전·서각)로 나눠진 미술대전에는 총 179점(1부-90점, 2부-89점)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심사결과 제1부 대상에는 장애와 고독을 그림으로 승화시킨 박진(청각장애 2급) 씨의 서양화 작품 ‘기다림’, 제2부 대상은 결구와 필선 및 근골이 단단한 수작이란 평가를 받은 김교석(지체장애 1급)씨의 서예작품 ‘맹종동순’이 차지했다.

우수상에는 정미경(지체장애 2급)씨의 한국화 작품 ‘할배(할아버지)’와, 이선경(언어·청각장애 2급)씨의 공예 작품 ‘바다의 빛’이 각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밖에도 문승현(지체장애 1급)씨의 서양화 ‘P series A-2’, 김영수(지체장애 1급)씨의 한국화 ‘젊은 날의 추억’, 윤성룡(지체장애 3급)씨의 공예작품 ‘나전 포도문양 혼례함’, 이정규(지체장애 6급)씨의 서예작품 ‘장구령 선생시’, 석용무 (시각장애 6급)씨의 서예작품 ‘푸른 꿈’ 등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운문부(시, 동시)와 산문부(중편소설, 단편소설, 동화, 수필)로 나눠진 문학상은 총 609개 작품이 접수됐으며, 설미희(지체장애 1급)씨의 단편소설 ‘장애 콜, 신 기사’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대상 수상작 ‘장애 콜, 신 기사’는 설씨가 만난 장애인 콜택시 기사의 이야기로, 입체적이고 충실한 묘사와 경쾌한 전개가 돋보이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최우수상에는 강동수(지체장애 2급)씨의 시 ‘폐선(廢船)’과 전병덕(지체장애 6급)씨의 수필 ‘뒤웅에서 걸어 나온 남자’가 각각 선정됐다.

미술대전 시상식은 다음달 4일 오후 2시 서울 인사동 서울미술관 제1전시실에서 개최되며, 문학상 시상식은 같은달 17일 이룸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또한 미술대전 입상작들은 11월 4일부터 11월 9일까지 인사동 서울미술관 제1전시실에서, 11월 30일~12월 4일까지는 구미시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실에서 전시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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