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0회 전국체전이 20일 오후 5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정운찬 국무총리와 박성효 대전시장을 비롯해 전국 16개시·도 시도지사, 지역국회의원, 대한 체육회장 및 회원, 참가선수단 등 3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 르네상스 2009’라는 대주제와 ‘Green City를 꿈꾸며’라는 소주제로 성대하게 열린다
.
대전에서 15년 만에 개최되는 전국체전은 우주와 과학, 문화예술이 함께하는 ‘창조체전’, 기존시설을 최대한 활용한 ‘경제체전’, 해외동포와 온 국민이 하나되는 ‘한민족 화합체전’, 완벽한 준비와 모범적인 대회운영을 통한 ‘일등체전’을 내걸고 ‘마음을 하나로, 대전을 세계로!’의 슬로건아래 20일부터 7일간 자신과 지역의 명예를 위해 열전에 들어간다.

이날 개막식 식전행사인 알림마당은 대전홍보영상과 환영퍼포먼스로 꾸며지며 울림마당에서는 웃다리 농악 등의 한마당행사와 함께 선수단 환영 물결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된다.

공식 행사인 축제마당에서는 차기개최지인 경상남도 선수단 입장을 시작으로 각시·도 대표선수단 및 해외동포선수단 입장에 이어 7일간의 열전을 지켜줄 성화가 점화된다.

이번 체전은 대전시 일원 325개소의 경기장에서 진행되며 41개 정식종목과 3개의 시범종목으로 모두 25,000여명의 선수와 임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특히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국가대표 선수들이 출전해 손에 땀을 지게 하는 묘기를 관람할 수 있을 전망이다.

대전시는 이번 체전의 성공 개최를 위해 지난 8일 자원봉사자 3,000명 대상으로 성공 체전의 중추적 역할 수행을 위해 현장에 대한 기본교육을 마치고 경기장에 배치를 완료했다.

또한 시는 선수단의 안락한 숙박과 편안한 식단제공을 위해 선수단 숙박시설 12,015실을 배정하고 숙박업소에 대한 환경 및 서비스 개선은 물론 좋은식단 만들기 등 식문화 개선운동을 전개하여 다시 찾고 싶은 도시 이미지 구축에도 최선을 다했다.

시는 이와 함께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서 325개소의 경기장 안내표지판 설치와 선수단 차량 지원 1,439대, 개․폐회식 및 주경기장 주차공간 7,292대를 확보했다.

특히 국민적 관심사인 신종플루 대책을 위해 경기장에 발열감지기, 공간소독기를 설치하고 선수단은 사전에 검사하여 의심환자는 참가금지 조치하는 등 완벽한 방역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종목별로 경기진행에 필요한 실내․외 경기장을 미리 확정하고 신설이나 리모델링, 개․보수사업을 진행하여 모든 경기 준비에 완벽을 기했다

한밭종합운동장의 경우 주경기장과 충무체육관, 한밭체육관, 한밭수영장이 보수됐고, 체육회관이 신설됐다. 정구장 5면과 육상보조경기장도 새로이 들어섰다, 보조경기장 밑으로는 450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지하주차장도 신설돼 주차난 이 해결됐다.

50m 길이의 경영풀과 다이빙풀까지 갖춘 용운국제수영장도 지난 8월에 완공되어 손님 맞을 채비를 끝냈다, 야외무대와 인라인롤러장, 배드민턴연습장, 인공암벽장까지 갖추고 있어 시민들의 생활체육시설로도 활용에 손색이 없다.

또한, 월드컵경기장에는 32레인 규모의 볼링장을 민자를 유치하여 새로 조성했다, 월드컵경기장 옆에 있는 유수지를 활용한 200m 뱅크트랙의 인라인롤러장을 신설해 완벽체전을 꾀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번 전국체육대회는 15년 만에 대전에서 개최되는 만큼 열심히 준비했다“며 ”지난 IAC 성공개최에 이어 전국체전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 체전으로 약 2,400억원의 직접적인 생산유발 효과와 600억원의 부가가치 등 총 3,000억원의 경제유발 효과와 5,000여명의 고용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애인신문대전·충남 황 기 연 기자. [hky2379@hanmail.net]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