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도전하는 사진가들의 모임 다섯 번째 기획전 참여작. 이용일씨의 ‘개미마을 - 흔적의 시간을 찾다’. <홍제동 개미마을은 서울의 대표적인 달동네 중 하나로 6.25 전쟁 이후, 갈 곳이 마땅찮은 가난한 사람들이 거처하기 위해 천막을 둘러 생활하면서 생겨난 마을이다. 그렇게 하나 둘 생긴 천막이 인디언들의 거처같이 보여 한 때 ‘인디언 촌’으로도 불렸는데 지난 1983년, 이곳의 주민들이 개미같이 열심히 사는 모습에 ‘개미마을’이라는 정식 이름이 생겼다고 한다. 현재 우중충하고 개발되지 못한 낙후된 이미지의 개미마을을 미술 전공 대학생 128명이 참여해서 밝고 경쾌한 벽화를 통해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그렇게 찾아간 개미마을을 단순히 현란하고 아름다운  벽화만 감상할 뿐 이 마을의 흔적과 추억들을 느껴볼 생각을 하지 못한 것 같다.그래서 이번 사진작업을 통해서 시간이 멈추어 버린 듯한 개미마을만의  흔적을 담아보고자 했다.> 사진제공/ 도전하는 사진가들의 모임 ⓒ2009 welfarenews
▲ 2009 도전하는 사진가들의 모임 다섯 번째 기획전 참여작. 이용일씨의 ‘개미마을 - 흔적의 시간을 찾다’. <홍제동 개미마을은 서울의 대표적인 달동네 중 하나로 6.25 전쟁 이후, 갈 곳이 마땅찮은 가난한 사람들이 거처하기 위해 천막을 둘러 생활하면서 생겨난 마을이다. 그렇게 하나 둘 생긴 천막이 인디언들의 거처같이 보여 한 때 ‘인디언 촌’으로도 불렸는데 지난 1983년, 이곳의 주민들이 개미같이 열심히 사는 모습에 ‘개미마을’이라는 정식 이름이 생겼다고 한다. 현재 우중충하고 개발되지 못한 낙후된 이미지의 개미마을을 미술 전공 대학생 128명이 참여해서 밝고 경쾌한 벽화를 통해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그렇게 찾아간 개미마을을 단순히 현란하고 아름다운 벽화만 감상할 뿐 이 마을의 흔적과 추억들을 느껴볼 생각을 하지 못한 것 같다.그래서 이번 사진작업을 통해서 시간이 멈추어 버린 듯한 개미마을만의 흔적을 담아보고자 했다.> 사진제공/ 도전하는 사진가들의 모임 ⓒ2009 welfarenews

도전하는 사진가들의 모임(이하 도사모)의 다섯 번째 기획전이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오전 10시~오후 6시 불교중앙박물관 1층 나무갤러리에서 열린다.

도사모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사진 모임으로 단순한 호기심 차원을 넘어 사진에 대한 이론과 실습을 병행, 사진예술에 도전하고 장애인의 문화지평을 넓히고자 지난 2002년에 결성됐다.

이번 기획전은 ‘시간’이라는 주제로 김재원, 김정수, 박성준, 박숙은, 송주영, 오영철, 이용일, 임석빈, 최길용, 최선호씨 등의 작품 28점이 전시된다.

도사모의 다섯 번째 기획전 개관식은 오는 31일 오후 4시에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기획전은 한국장애인재단이 후원하고 MEDIAARTSPACE gallery RM(미디어아트스페이스 갤러리 알엠)이 협찬한다.

2009 도전하는 사진가들의 모임 다섯 번째 기획전 참여작. 최선호씨의 ‘삼고(三苦)의 시간’. <시각장애인의 손은 삶의 과정에서 세 가지의 큰 고통을 겪는다. 사회와 소통하기 위한 점자 - 시각장애인들은 점자를 이용해 글을 배우고, 점자를 통해 사회와 소통 한다. 어린 나이에 처음 손으로 점자를 읽고, 찍으면 손에 물집이 잡히고 피부가 벗겨지고 피가 난다. 하지만 점자는 시각장애인들에게 문자가 가진 의미 이상이기에 그 고통의 시간을 이겨낸다.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보행 - 흰 지팡이는 단순히 앞에 있는 장애물을 피하고 나아가야 할 길을 확인하는 도구일 뿐 아니라, 시각장애인이 주체적으로 사회에 한 발짝 더 나아가기 위한 도구이다. 흰 지팡이를 잡고 있는 손은 늘 바쁘게 움직이고 그만큼 많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추운 겨울에는 장갑도 끼지 못한 손으로 지팡이를 짚어야 한다. 하지만 흰 지팡이를 잡고 있는 손은 사회로 나아가는 설레임에 늘 활기차다. 사회에 참여하기 위한 안마시각장애인 직업훈련기관에서는 안마를 배운다. 다른 사람의 몸을 문지르고 누르는 손은 늘 고달프다. 어느 날은 손이 접질리고 어느 날은 손을 움직일 수 없을 만큼 붓기도 하지만 안마는 시각장애인의 거의 유일한 직업이기에 직업을 통해 사회에 참여하기 위해 피곤하고 고달프지만 오늘도 그들의 손은 움직인다.>사진제공/ 도전하는 사진가들의 모임 ⓒ2009 welfarenews
▲ 2009 도전하는 사진가들의 모임 다섯 번째 기획전 참여작. 최선호씨의 ‘삼고(三苦)의 시간’. <시각장애인의 손은 삶의 과정에서 세 가지의 큰 고통을 겪는다. 사회와 소통하기 위한 점자 - 시각장애인들은 점자를 이용해 글을 배우고, 점자를 통해 사회와 소통 한다. 어린 나이에 처음 손으로 점자를 읽고, 찍으면 손에 물집이 잡히고 피부가 벗겨지고 피가 난다. 하지만 점자는 시각장애인들에게 문자가 가진 의미 이상이기에 그 고통의 시간을 이겨낸다.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보행 - 흰 지팡이는 단순히 앞에 있는 장애물을 피하고 나아가야 할 길을 확인하는 도구일 뿐 아니라, 시각장애인이 주체적으로 사회에 한 발짝 더 나아가기 위한 도구이다. 흰 지팡이를 잡고 있는 손은 늘 바쁘게 움직이고 그만큼 많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추운 겨울에는 장갑도 끼지 못한 손으로 지팡이를 짚어야 한다. 하지만 흰 지팡이를 잡고 있는 손은 사회로 나아가는 설레임에 늘 활기차다. 사회에 참여하기 위한 안마시각장애인 직업훈련기관에서는 안마를 배운다. 다른 사람의 몸을 문지르고 누르는 손은 늘 고달프다. 어느 날은 손이 접질리고 어느 날은 손을 움직일 수 없을 만큼 붓기도 하지만 안마는 시각장애인의 거의 유일한 직업이기에 직업을 통해 사회에 참여하기 위해 피곤하고 고달프지만 오늘도 그들의 손은 움직인다.>사진제공/ 도전하는 사진가들의 모임 ⓒ2009 welfarenews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