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교수/평택대학교 대학원장/사회복지학부 교수/초대 다문화가족센터 소장 ⓒ2009 welfarenews
▲ 김범수교수/평택대학교 대학원장/사회복지학부 교수/초대 다문화가족센터 소장 ⓒ2009 welfarenews
우리 사회는 세계화, 국제화, 글로벌이라는 구호를 외쳐 왔지만 그동안 외부 지향적인 글로벌화만을 제기해 都鳴� 할 수 있다. 멈출 수 없는 가속도로 급속히 다문화사회가 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우리 사회 내부의 세계화, 국제화, 글로벌화에 대한 관심은 매우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제라도 우리 사회가 지향하는 세계화에 대한 개념을 재정립하고 다문화 사회에 대한 새로운 가치창조 즉 누구를 위한 다문화사회인지, 누가 주축이 되어 지원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하고 이를 실행해 나가야 할 것이다.

먼저 누구를 위한 다문화사회인가 한번 생각을 해보자.

다문화의 초점은 자국을 떠나 국경을 넘을 수밖에 없었던 한 인간으로서의 생존과 인간의 권리에 맞추어져야 할 것이다.

이주민이 공존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인간다운 삶의 지속성이 보장받을 수 있는 법적 안전장치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그들이 사회적 약자로서 보호받을 수 있는 울타리가 만들어지게 되는 것이다. 생존 보장의 위협을 받는 극도의 박탈감과 차별은 증오와 범죄 그리고 폭력을 불러일으켜 사회적 혼란을 야기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누가 주축이 되어 다문화사회를 지원해 나갈 것인가? 다문화사회는 세계화의 산물이다. 따라서 온 국민의 관심과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다양한 민족이 이웃이 되어 살아가는 다문화사회를 만들어 나감에 있어 정부와 민간단체 그리고 자원봉사의 3박자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정부차원에서 이주민도 대한민국의 한 구성원이며 국가 이익의 주역이라는 관점에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그러나 국가의 재원은 한정되어 있으므로 공공기관과 민간단체가 서로 협력하는 체제가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자발적인 시민 자원봉사자의 활용과 더불어 다문화를 수용하는 국민적 의식전환과 노력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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