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정원, 서울숲에 개장 한달
향기정원, 서울숲에 개장 한달
  • 정두리
  • 승인 2009.11.0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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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이 후각·촉각·청각을 통해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서울숲에 ‘향기정원’이라는 이름으로 탄생했다.

향기정원은 기존 서울숲 내 숲속의 빈터 7개소 중 면적 100㎡가 되는 1개소를 휠체어나 보행이 불편한 장애인들의 이용편의를 위해 앉음벽 화단을 설치하고 라벤더, 로즈마리, 페퍼민트 등의 허부와 생강나무, 계수나무 등 향기가 나는 수목식재로 향기를 통해 식물을 관찰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다.

또한 작은 수조에서 떨어지는 물소리와 나무들 사이에서 부는 바람소리의 청각적 자극, 손의 감촉을 통해 시각장애인들이 숲과 교감을 이룰 수 있도록 조성됐다.

서울시는 “시각장애인은 매우 풍부한 감수성을 지니고 있고 외부환경으로부터 감각적 변화
를 통한 다양한 체험활동을 원하지만 그동안 도시공원에서 이들에 대한 공간적 배려가 부족했으며 프로그램 도입도 어려운 실정이었다”며 “개장 5년을 맞는 서울숲은 2006년 9월 무장애놀이터에 이은 이번 시각장애인을 위한 향기정원의 탄생으로 장애인 특성별 도시 숲을 이해하고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특화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향기정원은 장애인들의 오감을 자극해 공원을 즐길 수 있는 기회와 함께 서울숲의 생태와 문화를 중심으로 장애와 비장애 구분 없이 함께하는 체험프로그램으로 더욱 풍성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