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이하 가족여성연구원)이 행정안전부에서 실시한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조사 결과(2007, 2008, 2009) ▲전국 및 경기도 외국인근로자 성별 인구추이 ▲ 경기도 시·군별, 성별 외국인근로자 인구추이 ▲경기도 외국인근로자 성별·출신국적별 인구추이 ▲경기도 시·군별 외국인근로자 성별·출신국적별 거주 현황 등을 토대로 도내 외국인근로자 현황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외국인근로자는 지난 2007년 11만6,794명이었으며, 지난해 17만3,230명, 이번해 20만5,239명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재 경기도에 거주하는 외국인근로자 중 여성은 6만5,458명, 남성은 13만9,781명이다. 경기도 외국인근로자 중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 또한 해마다 증가 추세로, 2007년 28.8%에서 2008년 29.8%, 2009년 31.9%로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전국대비 경기도내 외국인근로자 비율은 2007년 45%에서 2009년 35.7%로 줄어들고 있으며, 이는 외국인근로자를 필요로 하는 3D계열 제조업체의 지방이전과 농가 일손이 부족한 농어촌의 수요가 늘어난 데 원인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경기도 외국인근로자의 인구추이를 31개 시·군별로 살펴보면, 남·녀 모두 외국인근로자가 가장 많은 곳은 안산시며, 현재 2만7,018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산시 다음으로는 남성의 경우 화성시(1만6,125명), 여성의 경우 수원시(7,994명)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 외국인근로자의 출신국적별 추이를 살펴보면 남·녀모두 2007년 이후 중국 국적자(조선족 포함)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여성의 경우 중국 국적자(75.7%) 다음으로 필리핀(6.0%), 베트남(4.0%), 태국(3.9%), 몽골(2.1%), 미국(1.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중국국적자(46.4%) 다음으로는 베트남(11.8%), 인도와 방글라데시(10.2%), 태국(7.8%), 필리핀 (7.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에 비해서는 중국 국적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적고, 출신국적별 분포도 상대적으로 다양한 것을 알 수 있다.

가족여성연구원은 “앞으로도 외국인근로자의 증가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번 자료를 기초로 외국인근로자 관련 정책을 입안할 때 지역특성에 맞는 정책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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