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이 의기투합한 ‘그랜드 바긴’으로 생긴 가상상황이다.
즉, 한반도 비핵화에 따른 통일과정 중 우리가 그릴 수 있는 좋은 그림중 하나다. 물론 각종 경제협력 등 분야별 새로운 남북관계로 한반도는 재설계, 재개발 될 것이다.
그러나 핵은 없어졌지만 가난과 질병, 갈등과 유민의식은 큰 숙제로 남아있다. 시스템간 혼란과 사회적 불만은 감내할 수 있는 수위를 넘나들며 남북과 주변국이 선택한 결정에 대해 언제든지 갈등으로 폭발할 씨앗 마저 뿌려질 것이다.
결국 지난 10년전 급격히 증가한 실직노숙자 문제를 사회복지계가 끌어안았듯, 남북통일의 과정에 사회복지적 개입이 설계되지 않으면 더 큰 사회통합비용을 치룰 것이다.
우리나라보다 더 후진적 의료체계를 갖고 있는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방한한다.
기존 그랜드 바긴을 넘어 남북한과 미국의 사회복지가 연계된 ‘뉴 그랜드 바긴’의 단초가 되는 회담이 이루어지길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