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경찰서는 19일 한 동네 사는 60대 노파에게 오물을 뿌린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상 공동폭행)로 정모(15)군을 불구� 입건했다고 밝혔다.

최근 어린 아동을 발로 차 넘어뜨린 동영상이 유포되어 공분을 산지 얼마되지 않아 또 발생한 사건으로 충격을 주고 있다.

공범인 중학교 1학년생 서모(13)군 등 2명은 형사미성년자(촉법소년)인 점을 고려해 입건하지 않고 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외출하기 위해 집 앞에 나온 65세의 윤모 할머니에게 음식물 쓰레기를 가득 담은 500㎖ 우유곽을 얼굴에 던지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재미있을 것 같았다. 노인이라 따라오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관계자에 따르면 “용서를 구하는 부모들과 달리 이들은 반성하는 기미가 전혀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고 한다.

이 사건에 대해 성균관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김통원 교수는 “동양적 가치인 효와 경로사상이 우리 교육현장에서 멀어진 결과로 본다. 일탈 청소년들을 처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문 상담을 통해 청소년기의 반항적 기질을 사회적 규범을 존중하도록 따뜻한 관심이 더 필요하다.”

또 “특히 지역공동체가 느슨해지면서 생길 수 있는 하나의 사건에 불과하다. 이와 같은 일탈행위가 모방되지 않도록 학교현장과 부모들의 각별한 관심을 촉구한다.” 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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