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발 칵 뒤집혔다.

그룹 '2PM' 멤버 택연의 한 극성팬이 '생리혈서'를 인터넷에 공개했기 때문이다. 이 극성팬은 29일, 디시인사이드 '2PM' 갤러리에 '옥택연 너는 나 없이 살 수 없어'라고 쓴 '생리혈서'를 올렸다.

이는 협박에 가까운 집착이다. 네티즌들의 조롱과 조소가 이어지자 자신의 피뭍은 속옷까지 공개하며 자신의 진정성(?)을 과시했다고 한다.

인터넷은 이 팬을 두고 일파만파 비난여론이 들끓자 당사자는 사과까지 했다고 하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당사자는 철없는 어린 팬으로 추정되어, 어찌보면 이해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광기어린 집착은 사회적 물의와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의 생명까지 단축시킬 수 있다.

팬클럽이 청소년들의 아이콘이 된지 오래됐지만, 기획사의 책임이 크다. 기획사의 입장에서보면 극성팬들의 활동이 뉴스거리가 되어, 오히려 소속사 연예인의 인기에 부합하겠지만 팬들의 열정을 이용만 해서는 안 된다. 짧은 시각이다.

오히려 긴 호흡으로 팬들과 함께 성장하는 마케팅전략이야 말로 올바른 팬문화를 기반으로 연예인과 소속사 나아가 팬 모두가 윈-윈 할 것이다.

연예인은 상품화의 전형적 모델이다. 사람의 몸값이 전제로 짧은 시간에 뽑아야 하기 때문에 온갖 부작용이 속출하는 것이다. 이 시각이 바뀌지 않는 한 이런 일탈행위는 반복될 것이다.

올바른 팬문화 정착을 위한 생리혈은 기획사의 인간경영철학이다. 아이돌 그룹이 크면 소속사와 마찰을 겪을 수 밖에 없는 구조, 생각해보면 답은 나온다. 소속사의 팬클럽 운영시 “건전한 팬문화 교육”이 병행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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