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 노숙자 등을 위해 추진한 신(新) 빈곤층 지원 사업이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해 취약계층의 자활을 지원하기 위해 총 43개 분야로 나눠 사업을 추진한 결과 1만 5,591개 일자리를 제공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드림화훼사업단은 경기불황에 따른 사업실패, 실업 등으로 가족과 뿔뿔이 흩어진 노숙자 6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자활의지를 북돋운 사회적 기업의 대명사가 됐다. 이 사업은 사회문제로 대두된 노숙자 문제를 대전시와 기업, 민간단체 등이 공동으로 해결해 교과서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최근 개소한 무지개클린사업단의 세탁공장은 장애인, 노숙인 등 취약계층 20명에게 일자리를 마련해 줬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대덕산업단지 내에 전국 최초의 장애인복지공장이 착공돼 앞으로 장애인에게 평등하게 일할 권리를 부여한 사례로 꼽힐 것으로 보여진다.

이와 함께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작한 시각장애인안마사업단은 시각장애인 10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여 경제적 도움은 물론 저소득 만성질환 노인들의 건강증진에도 크게 기여해 ‘09년 경제살리기 합동평가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이 밖에도 실업청년 일자리 등 지역사회서비스 투자사업 추진으로 1,341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고, 여성 새로일하기센터 운영 및 경력 단절여성 재취업등을 통해 1,01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아동을 대상으로 한 파렴치 범죄예방을 위해 꿈나무 지킴이 사업에 노인 6,268명에게 일자리를 주어 범죄 예방에 큰 효과를 거뒀다.

대전시는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실업률이 2006년 4.2%에서 최근 3.4%, 여성실업률은 2006년 4.3%에서 2.1%로 낮아졌다. 이는 전국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당초 33개 사업 1만 582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추진했으나 이보다 10개 사업에 5,009개가 증가한 43개 사업에 1만 5,591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내년에도 취약계층의 사회적 일자리 사업을 계속 추진해 이들에 대한 자활의 의지를 북돋아 주면서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애인신문대전 충남 황 기 연 기자, 기사제보 hky237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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