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동구에 사는 김 모(51세, 여 시각1급) 씨는 항상 울산동구에서 다른 구, 군으로 이동할 때면 불편함을 호소해왔다.

김 씨는 “울산에는 시각장애인심부름센터차량과 장애인이동수단인 ‘부르미’가 운영되고 있는데 둘 다 동구라는 특성상 배차가 잘 되지 않아 일반택시를 탈 수밖에 없어 경제적으로 상당한 비용을 치러야 외출을 할 수 있다.”라며 “내게는 장애인콜택시 등이 운영되고 있어도 거의 이용하지 못하는 ‘그림의 떡’이다.”라며 서비스의 질 향상과 운영차량확보를 위해 울산시의 보다 적극적인 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김 씨와 같은 불편함을 느끼는 지역 내 장애인들의 이동권이 한결 더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 장애인복지서비스지원협회(회장 임명숙)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장애인 콜택시(운영주체 영진택시)를 기존에 예약방식에서 실시간 회전방식으로 서비스를 전환하는 내용의 안건을 통과 시켰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은 자신의 현재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차량을 바로 콜을 이용해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단지 휠체어 리프트가 장착되어 있는 기존의 차량은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들의 이동권 확보를 위해 전용 서비스를 계속하며 현재 운영중인 콜택시 24대와 부르미 보유차량 10여대는 실시간서비스를 시행할 것으로 보여 장애인들의 이동권이 더욱 폭넓게 확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차량도 일부 증차될 것으로 보이며 기존의 운영시간도 확대된다.

협회는 콜택시 24대에서 15대를 더 투입해 장애인의 이동권을 확대하며, 휠체어 리프트가 장착된 부르미 차량도 3대 더 확보 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서 부르미 이동차량은 총 20대로 늘어나게 되며, 장애인콜택시는 39대로 증차되게 된다. 또한 운행시간도 07시부터 20시 까지를 22시 까지 확대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협회의 한 관계자는 “내년에는 울산지역 어디서나 보다 빠르게 이동수단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누구나 어디서든지 우리 콜택시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데 많은 노력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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